길은 산봉우리들이 많기 때문에, 산책보다는 등산에 가깝습니다. 길의 난이도 역시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최상’.
17.7km를 걷는 동안 여러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 배로 들어갔다가 오후 배로 나오기는 힘들고, 하루를 묵어야만 제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즈넉한 숲길을 바다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쁨은 추자도의 한 봉우리를 넘은 후, 다시 새로운 봉우리에 오르는 힘을 기꺼이 내어줄 것입니다.
추자도는 제주올레 11코스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제주도에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는 두 살 배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을 저고리에 싸서 추자도의 바위에 숨겨두고 왔습니다. 아들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돼 추자도에서 평생을 살았고, 어머니는 제주도 대정에서 평생을 관노로 살다가 묻혔습니다.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한 어머니의 묘는 제주올레 11코스에, 그 아들의 묘는 18-1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개장일시 : 2010.6.26(토) 10:00
◆ 올레지기 연락처 : 김정일 010-4057-3650
◆ 코스 경로 (총 17.7km, 6~8시간)
추자항 → 최영장군 사당 0.4km → 봉글레산 입구 1.1km → 봉글레산 정상 1.5km → 천주교 추자공소 → 순효각 입구 2.5km → 처사각 2.7 km → 나바론 절벽 정상 3.1km → 추자등대 3.3km → 추자교 4.2km → 추자교 삼거리 4.4km → 묵리 고갯마루 5.1km → 묵리 교차로 5.8km → 묵리마을 6.2km → 신양2리 6.8km → 신양항 7.7km → 모진이 몽돌해안 8.4km → 황경헌의 묘 9.3km → 신대산 전망대 10.2km → 예초리 기정길 끝 10.7km → 예초리포구 11.1km → 엄바위 장승 11.6km → 돈대산 입구 12.0km → 돈대산 정상 12.8km → 묵리 교차로 14.0km → 담수장 14.6km → 추자교 15.4km → 영흥 쉼터 16.2km → 추자항 17.7km
● 코스 난이도 : 최상
봉글레산, 묵리 고개, 신대산, 예초리 기정, 돈대산 등 봉우리를 여러 차례 오르내린다. 추자도에서 하루를 머물러야 온전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봉글레산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
※ 추자항 외에는 식당이 없으므로, 추자항 인근에서 물과 간식을 준비해서 가야 한다.
◆ 추자항 찾아가기
제주공항 또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 택시 이용 - 제주항여객선터미널 – 추자도행 여객선 승선 – 추자항 하선
서귀포 (구)시외버스터미널(중앙로터리 옆) – 5.16도로 버스 탑승 – 제주시청 하차 – 광양로터리 방향 도보 5분 사거리 지나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92번 시내버스 탑승 – 제주항여객선터미널 하차 – 추자도행 여객선 승선 – 추자항 하선
● 추자도행 여객선 정보

핑크돌핀호 제주↔추자/진도/목포 (064) 758-4234
제주→추자 9:30, 추자→제주 16:10
한일카페리3호 제주↔추자/완도 (064) 751-5050
제주→추자 13:40(7월 2일까지는 한시적으로 14:30), 추자→제주 10:30
● 마을 순환 버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3회 운행. 대서리 출발 정각, 예초리 출발 매 30분.
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2리→신양1리→예초리→신양1리→신양2리→묵리→영흥리→대서리
● 콜택시
○ 추자교통 064--742-3595, ○ 오토랜드 011-699-1232
◆ 주변에 볼만한 곳
● 최영장군 사당
고려 공민왕 23년(1374)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최영 장군은 심한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머물며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 때 점산곶에 머물던 최영 장군은 주민들에게 어망을 만들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 생활이 크게 좋아진 주민들이 장군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사당 안에는 '조국도통대장최영장군' 이라는 신위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향한다.


2010.7.23 촬영
● 추자 처사각
최사 박인택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사당. 박인택은 추자도에 사는 태인 박씨의 입도선조로 조선중기에 추자도에 유배와서 주민들에게 불교 교리를 가르치고 병을 치료해 주며 살았다고 한다.
● 나바론 절벽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비경. 난공불락 요새로 일컬어지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배를 타고 나가야만 그 비경을 볼 수 있다.
● 묵리 고갯길
묵리는 마을의 앞과 뒤가 산에 둘러싸여 있어 다른 마을에 비해 해가 늦게 뜨는 고요한 마을이다. 묵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 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길이다. 제주올레에서 새롭게 길을 이었다.
● 모진이 몽돌해안
추자도에는 해안 곳곳에 몽돌밭이 있는데, 특히 모진이에는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100여미터나 이어져 있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2010.7.23 촬영

제주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등대로 제주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인도한다. 상추자도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추자군도의 비경이 한눈에 보인다.
● 엄바위 장승
옛 사람들은 거대한 엄바위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엄바위 밑에는 억발장사라고 불리는 나무로 깍은 장승이 서 있다. 엄바위 밑에서 태어난 억발장사는 인근 바다에 있는 '장사공돌' 이라는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하곤 했는데, 어느날 횡간도까지 뛰어 넘다가 그만 미끄러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이 결혼하면 청상과부가 된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
● 황경헌의 묘
황사영의 부인이자 정약용의 조카인 정난주 마리아는 신유박해 때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두 살배기 아들 경헌과 함께 제주도에 유배된다. 호송선이 잠시 예초리에 머물자 정난주는 아들을 저고리로 싼 후 이름과 출생일을 적어 황새바위에 숨겼고, 경헌은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자랐다. 황경헌의 후손들은 지금도 하추자도에 살고 있으며, 황씨와 오씨는 한 집안과 같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정난주 마리아는 대정에서 38년 동안 관노로 살았으며, 풍부한 학식과 교양으로 주민들에게 '서울 할머니' 라고 칭송 받았다. 정난주 마리아가 묻힌 대정성지는 제주올레 11코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예초리 기정길
추자도의 해안 절경을 두 눈에 가득 담고 걸을 수 있는 해안 절벽길이다.
제주올레가 새롭게 찾아 만들었다.
◆ 기타 풍광

2010.7.23 추자도 올레길에서


2010.7.24 추자도에서

2010.7.23 추자도에서

2010.7.24 추자도에서

2010.7.24 추자도에서
◆ 올레사람들
◆ 먹을거리
● 제일식당 (064-742-9333)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8-4
매운탕 1인분 8.000원. 쥐치 매운탕/쥐치조림 40.000원(3~4인분), 아나고탕 35.000원(3~4인분), 각종 자연산 활어회.
● 오동여식당 (064-742-9086)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8-5
할어 매운탕 1인분 10.000원, 조기 매운탕 1인분 8.000원, 각종 자연산 활어회.
● 귀빈식당 (064-742-4900)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6
활어 우럭 매운탕 40.000원, 쥐치 매운탕 40.000원, 아나고탕 35.000원(각 4인 기준), 각종 자연산 활어회.
● 중앙식당 (064-742-3735)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5-10
굴비정식 7.000원, 조기 매운탕 7.000원, 김치찌개/된장찌개 5.000원, 육개장 6.000원
● 추자섬식당 (064-742-8296)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8
정식 6.000원, 굴비정식/굴비 매운탕 7.000원, 자리물회/한치물회 7.000원
● 맛식당 (064-742-5158)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134-1
백반 5.000원, 칼국수 5.000원, 멸치국수 5.000원
◆ 잘만한 곳
● 태흥motel (064-712-5600, 010-9572-2585)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140-7
객실 12개를 운영하며 52인치 TV, 컴퓨터, 비데시설을 갗춘 고급모텔로 2인 1실 기준으로 40.000원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140-7번지. 상추자항에서 내려 약 5분 거리로 간판이 보인다.
● 여정여관 (064-742-3152)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4-4
객실 7개를 운영하는 여관, 2인1실 기준으로 30.000원을 받는다. 추자항 여객선대합실 앞에 자리잡고 있다.
● 성보여관 (064-742-8881) :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148-1
객실 7개를 운영하는 여관이다. 침대방은 2인 1실 30.000원. 온돌방의 경우 2인1실의 경우 30.000원.
2명 이상일 경우에는 1인당 10.000원을 받는다. 상추자의 리사무소 옆에 있다.
● 게스트하우스 (010-4057-3650)
추자도에 머물 수 있는 민박과 게스트하우스는 추자도 올레지기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