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줄 국물요리집 Best 7

문성식 2011. 1. 25. 22:31

식도락 명사들 추천

한복디자이너 이효재

성북동 마전터 ‘쇠고기국밥’

쇠고기국밥 하나로 오고가는 등산객들과 맛집 탐방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마전터는 한옥을 개조해 이름만큼이나 예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직접 찢어 넣은 1등급 한우와 넉넉한 콩나물은 텁텁함 없이 개운하고 깔끔한 뒷맛을 선사해 소박한 밥상의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 번 온 손님들은 국밥 맛을 잊지 못해 꼭 다시 찾는다고. 바삭한 녹두전과 깔끔한 맛의 잔치국수도 별미로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지는 정성 어린 밥상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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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위치 성북동 한성과학고 앞  문의 02-765-7575

쇠고기국밥 7천원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까다로운 제가 믿고 가는 곳이에요.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만 사용해 음식 맛이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주인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준답니다.”

아나운서 윤영미

인사동 황후삼계탕 ‘황후삼계탕’

감으로 담근 ‘항주’ 한잔으로 몸을 달래고 동충하초, 장뇌산삼, 활전복이 들어 있는 황후삼계탕을 먹으면 한겨울 추위도 너끈히 견뎌낼 수 있다. 살얼음이 뜬 뽀얀 국물에 삶아서 잘게 찍은 닭고기, 오이, 버섯 등을 올린 초계탕은 이 집의 또 하나의 숨은 별미다. 마음까지 녹여주는 요리뿐 아니라 널찍하면서도 예스러운 인테리어에 정성 어린 서빙까지 그야말로 황후가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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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마지막 주문은 10시 30분까지)
위치 인사동 쌈지길 지나 온누리수도약국을 왼편에 두고 좌회전 30m 직진
문의 02-739-0145

황후삼계탕 3만8천원

“다른 곳의 삼계탕은 기름이 많이 떠 있어 대체로 국물을 마시진 않는데 황후삼계탕의 국물은 한 방울도 빠짐없이 다 마셔요. 20여 가지 약재를 넣고
28시간 동안 끓여서인지 먹고 나면 온몸에 활력이 도는 것 같거든요. 몸이 허하다
싶을 때 꼭 찾는 곳이에요.”

푸드스타일리스 차유진

평안도 만두집 ‘만두전골’

요리 경력 15년 내공의 사장님이 매일매일 직접 빚어내는 정성스런 만두와 이북음식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평안도 만두집에서는 담백한 만두전골을 맛볼 수 있다. 두부, 돼지고기, 숙주, 김치와 양념으로 빚은 이북식 만두와 전, 고기,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만두전골은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자고로 전골요리는 얼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슴슴한 이 맛에 단골손님이 상당하다. 국내 최초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인된 평가 블루리본 서베이(2007년)에서 리본 2개를 획득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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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오후 3시 30분~오후 5시는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위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 대우빌딩 지하 1층  문의 02-723-6592

만두전골 小 2만5천원 大 3만5천원
“평소 슴슴하면서도 깔끔한 음식을 즐기는 편인데 이곳의 음식은 모두 뒷맛이 깔끔해 먹고 나면 개운함이 느껴져요. 만두전골은 오래 끓이면 국물이 텁텁해지면서 느끼해지는데 이곳의 만두전골은 그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죠. 양이 넉넉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에요.”

식도락 명사들 추천

잡지 <푸드앤레스토랑> 팀장 정유조

신안촌 ‘연포탕’

종로구 당주동에 2대째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신안촌’. 신안앞바다와 마을 촌을 뜻하는 이름처럼 전라도 음식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 낙지꾸리, 홍어삼합, 매생이탕, 연포탕이 주 메뉴로 겨울철엔 칼칼하면서 시원한 연포탕이 인기다. 연포탕은 미리 끓여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 바로 끓여내 풍미를 그대로 전한다. 삼천포 멸치와 무,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고 10여 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진다. 계절마다 다른 메뉴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매생이는 급속 동결시켜두어 사시사철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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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일요일 휴무)
위치 광화문역 8번 출구 변호사회관 뒤편 문의 02-738-9970

연포탕 1만2천원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남도한정식집으로 손꼽히는 신안촌은 칼칼함이 살아 있는 전라남도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홍어, 낙지 같은 해물은 목포에서 공수해온 것을 사용해서인지 다른 해물과는 식감이 달라요.”

푸드 디렉터 김수진 

백송 ‘설렁탕’


1983년부터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백송은 마치 시골집에 온 듯한 푸근함을 준다. 명품한우만 사용하는 이곳의 설렁탕은 뽀얀 국물과 코끝을 적시는 구수한 냄새로 맛보기 전부터 명품 설렁탕임을 인증한다. 소면과 내장 그리고 고기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한우로만 우려내 여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24시간 개방해 언제든지 설렁탕을 맛볼 수 있다.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한 명품수육, 꼬리찜도 인기 있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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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24시간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 통인시장 건너편
문의 02-736-3564

설렁탕 9천원

“한우만 사용하는 백송은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설렁탕집이에요. 드라마 <식객> 촬영 당시 스태프들과 함께 이곳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예요.”

푸드 테라피스트 김연수 

모려 ‘굴뚝배기’

‘내 집에서 먹는 것처럼’을 원칙으로 삼은 ‘모려’는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이는 굴 요리 전문점이다. 매일 아침 통영 굴 수협에서 공수해온 굴로만 음식을 만들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15가지의 농수산물 재료로 3시간 이상을 끓여 국물 맛을 낸다. 굴뚝배기는 굴에서 나오는 신선함과 진국을 맛볼 수 있고 잡곡 돌솥 비빔밥인 굴밥으로 영양을 챙길 수 있다. 다진 멍게가 들어간 멍게 비빔밥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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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위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 대우빌딩 지하 1층 문의 02-723-9994

굴뚝배기 6천원
“굴 특유의 시원한 맛과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한 맛이 마음에 들어요. 얼큰한 국물요리는 먹을 때는 시원하지만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데 굴 뚝배기는 시원하면서도 개운함을 줘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요리연구가 이혜정

하동관 ‘곰탕’

최상의 한우 암소고기와 김희영 할머니의 육감이 결합해 탄생한 65년 전통의 하동관표 곰탕은 150석을 항상 붐비게 만든다. 이곳의 곰탕은 한우 암소의 사골과 양지, 내장인 곱창과 대창, 면, 업치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진솔하고 정갈한 맛이다. 오후 3~4시면 문을 닫는데 하루 정해진 양(약 500그릇 정도)을 팔면 문을 닫는다는 원칙을 65년간 고수하고 있다. 딱 한 가지 곁들여 나오는 깍두기 국물도 인기 만점인데 곰탕과 깍두기 국물의 조합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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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4시
위치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500m 직진 동부금융센터 끼고 우회전 50m 직진  문의 02-565-3355

곰탕 1만2천원
“이곳 곰탕은 여느 집보다 진한 국물 맛이 돋보여요. 에너지가 손실되기 쉬운 추운 겨울철에 이곳 곰탕 한 그릇이면 기운이 솟아날 정도죠. 무엇보다도 국물 맛이 끝내주는 깍두기가 일품이랍니다.”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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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의 스케치 원문보기   글쓴이 :이사벨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