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자
“결혼이란 올바른 사람을 찾는 것보다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찰리쉬드)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아내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먼저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서로 돕고 보완해가며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는
‘돕는 배필’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서로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취향에 맞게
상대방을 길들이려 하고 바라기만 하다가 실망하고
불평과 불만 속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배필이 있다.
결혼은 나를 행복하게 해줄 파트너를 찾는 것이 아니다.
내가 행복하게 해줄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간에는 나의 욕구가 충족되기를 바라기보다
평생 반려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부부들이 한 집에 살지만 독신처럼 감정의 공유가 없고
대화가 단절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문제를 풀며 살아간다.
그러나 대부분 남성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둔감한 채 한평생을 불행하게 살다가
임종에 가서야 하는 말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여보 미안해‘이다.
여성들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봉사하고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자 하는
천부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가 하면 동시에 사랑을 받고
소중히 여김을 받고 보호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똑같은 바람이 있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인정해 주고 사랑하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때 안정감을 느낀다.
“당신, 나를 사랑해?”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많은 방법을 무의식중에 개발한다.
또 의식 속에 있는 불안감은 끊임없이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과묵하고 표현할 줄 모르는 한국 남성들도
아내를 향한 속삭임을 개발해야 한다.
“당신 사랑해.”
“당신 최고야.”
“역시 당신밖에 없어.”
이런 정감 있는 말 한마디가 때로는 아내를 감격케 하고 행복케 한다.
모처럼 사들고 온 꽃 한 송이,
부드러운 말 한마디에 황홀할 정도의 행복을 느끼는가 하면
별것 아닌 말이나 행동에 상처받고 우울해 하기도 한다.
유독 내 아내만 그런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상의 가장 훌륭한 기관이다.
특별히 가정은 하나님이 최초로 세우신 축복의 선물이다.
그런데 그 가정이 지금 흔들리고 무너져가고 있다.
서구의 이혼율은 60%선에 이른다. 한국도 이혼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혼은 더 이상 20, 30대 젊은 부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년, 아니 ‘황혼 이혼’이 늘고 있다.
자녀들 결혼문제 때문에 참고 미루어 오다가
자녀 결혼과 동시에 남남으로 헤어지는 부부도 있다.
악의는 없었다고 치더라도 남성들의 과묵함과 무관심
그리고 표현의 미숙 때문에 외로움과
좌절 속에 많은 주부들이 지금 울고 있다.
그동안 기세등등하게 제왕처럼 군림했던 극소수의 중년 남성들이여!
이제는 목소리를 낮추자.
아내는 거창한데서 행복감을 느끼기보다 사소한 일,
자상한 말 한 마디,
이해해주고 동감해주며 인정해 주는 남편의 부드러운 말 한 마디에 때로는
더 감격하고 눈물 흘리기도 한다.
모처럼 듣는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에 잠 못 이루는 여성,
모든 상처와 아픔도 씻어 버리고 눈물짓고
감격하는 여성들을 상상해 보며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자.
“I Love You." 이제 사랑의 앵무새가 되자.
두상달/김영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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