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 / 유인숙 문득, 향 깊은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먼길을 달려서라도고풍스런 그 카페를 찾아 그대 보고 싶다오랜 세월 닳아버린 나무 등걸한 발 두 발 밟고 오르는계단을 지나소담스런 눈송이 휘날리는 풍경바라다보이는나무 탁자 놓인 창가에 앉아뜨거운 가슴 비어내다홀로인 잔의쓸쓸함마저 함께 느끼고 싶다그대와저무는 날의 넉넉함을 마시고 싶다이슥한 밤이 찾아오면이내 노을은 지고온 마음 사위어 가듯홀가분하게 하루를 비워내는생의 아름다운 자취를 잔에 띄우고 싶다 그의 사랑은또 얼마나 아름다웠으랴 감탄하며문득, 향 깊은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사랑하는 그대와아주 작은 사소함을 나누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