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7.jpg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전. 아래층 정면 5칸, 측면 4칸, 위층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 건물.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신라말부터 고려 전기까지 폐사되었던 절로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절을 다시 세웠으나 임진왜란 뒤 60년 동안 다시 폐사되었다. 훗날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가 대웅전·영산전·대적광전 등을 고쳐 지었다고 한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 법당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여래불·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이 건물은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것을 조선(朝鮮) 효종(孝宗) 2년(1651)에 각순대사(覺淳大師)와 당시의 공주(公州) 목사(牧使)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전각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중층(重層) 팔작집이다. 기단(基壇)은 막돌허튼층 쌓기이며, 이 위에 배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공포(공包)는 주심(柱心)은 물론 주칸(柱間)의 평방(平枋)위에도 짜올린 다포식(多包式)으로, 상하층 모두 내(內)·외3출목(外三出目)으로 쇠서 끝에 연봉(蓮峰)을 새겨 조선시대(朝鮮時代) 중기이후 말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전각에는 석가여래불(釋迦如來佛),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삼존불(三尊佛)이 봉안되어 있으며, 대웅보전(大雄寶殿)의 현판은 신라(新羅) 명필(名筆) 김생(金生)의 글씨라고 전하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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