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립고 그립고 그립더래도 / 이 보 슥

문성식 2015. 8. 21. 17:19
      
      그립고 그립고 그립더래도 / 이 보 슥
      내 뜨락 한곳에
      지글지글 끓고 있는 
      가지 못한 늦여름
      장미꽃 송이 속으로 
      빗방울이 톡 톡 떨어지면
      가만히 몸을 움츠리고 있어 
      석류알 터지는 
      가을의 향기 속에
      길고 길었던 여름 보내며
      그대 그리워하는 일상도 
      차곡차곡 접어야겠어
      그리움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이야
      아파서 살 수가 없어
      그립고 그립고 
      그립더래도 그대 
      내 가슴 속에서 보내려 해
      제발 나도 살아야겠어 그래서.
      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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