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말씨는 좋은 가정을 만듭니다.

문성식 2015. 6. 28. 10:49


    아름다운 말씨는 좋은 가정을 만듭니다. 아침 밥상머리에서 아빠가 딸의 예쁜 눈에 대해서 칭찬을 합니다. 딸의 예뿐 눈은 엄마를 닮아서 그렇게 아름답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러자 엄마도지지 않고 딸의 자랑거리인 그림 그리기 솜씨를 칭찬합니다. 그림잘 그리는 딸의 솜씨는 아빠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하지요. 이런 아빠 엄마의 말이 딸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 딸은 자기의 장점이 모두 엄마 아빠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참으로 행복한 모습이 아닙니까? 이런 가족의 분위기라면 행복한 가정의 표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도 얼마 전 까지 불만과 불평이 가득 찬 집안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닮았다'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야 벗어 논 옷을 땅바닥에 그냥 놓으면 어떻하니 옷걸이에 거는 것도 못해? 그런 건 꼭 아빠를 닮았단 말야." "우리 지혜 손가락은 엄마를 닮아서 미워 운동장처럼 넓기만 하니 그걸 어디다 쓰나? 이 다음에 애인한테 퇴자 맞으면 어쩌나?" " 퇴자 맞으면 엄마가 책임져야지 뭐 아빠도 공동으로 책임져야 해" "그저 못 마땅한 건 모두 나 때문이야 그러는 당신은 뭐 잘났는데 남 클때 뭐 하구 크지도 못 했수?" 이렇게 불평 불만이 많은 가족 분위기였지요. 그 원인은 " 닮았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바뀐 것은 친구의 충고를 받은 아빠의 건의로 가족회의를 하고 부터 였습니다. 닮았다는 말을 쓸 때는 꼭 좋은 쪽으로만 쓰자고 결정 했습니다. 이런 가족회의를 한 뒤에는 닮았다는 말을 밥먹듯 썼습니다. 이 "닮았다"는 말을 쓸때마다 가족분위기가 몰라보게 변해갔습니다.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지혜의 종아리는 참 예뻐 아버지를 닮았나봐" "너네 엄마의 머리카락은 참 복스럽단 말야 지혜의 외할머니를 닮았어" "당신은 아버님을 닮아서 이가 튼튼해" 말씨란 참으로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씨의 묘한 힘을 이용할 줄 아는 여러분이 되길 그래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작은 씨앗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