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6.jpg 민가 안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 10월에 해체, 보수하여 창녕의 만옥정 공원으로 옮겨 세웠다. 탑이 있던 마을 주변에서 기와조각과 자기조각들이 발견되어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나, 절이름이나 역사를 전하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일반형 석탑이다. 상륜부(相輪部)는 없어지고 상층기단(上層基壇) 갑석(甲石) 일부가 부서져 없어졌다. 상층기단 면석(面石)에는 양우주(兩隅柱)와 탱주(撑柱)가 새겨져 있고, 탑신 각면에는 양우주만 새겨졌을 뿐 다른 조각은 없다. 옥개(屋蓋)받침은 4단으로 되었다. 전체적인 조성 수법은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탑의 높이는 3.72m이다.


기단의 일부가 약가 파손되기는 했지만 통일신라의 석탑 변천 과정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