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산수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문성식 2010. 10. 8. 23:09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 김상용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활 쏘 기




자 리 짜 기



서 당



점 괘


행 상


벼 타 작



대 장 간


노 상 과 안



씨 름



장 터 길



논 갈 이



나 룻 배



신 행
  


고 누 놀 이



길 쌈




편 자 박 이


주 막



기 와 이 기



고 기 잡 이




점 심



우 물 가




서 화 감 상





빨 래 터




담 배 썰 기





조선 후기의 화가인 김홍도가 그린 그림책 형태의 풍속화 25첩이다.
단원 김홍도(1745∼?)는 신선그림이나 초상화, 산수화등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렸지만,  풍속화가로 더 유명하다.  
풍속화는 종이에 먹과 옅은 채색을 하여 그렸는데,
각 장의 크기는 가로 22.4㎝, 세로 26.6㎝ 정도이다.
  
<씨름>, <대장간>, <글방> 등과 같이
서민사회의 일상생활 모습과 생업에 종사하는 모습이
  구수하고도 익살스럽게 표현된 그림들이 실려 있다.  
풍속화의 대부분은 주변의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을 중심으로 그렸는데,
  특히 인물은 웃음 띤 둥근 얼굴을 많이 그려 익살스러움을 한층 더하였다.
  
선이 굵고 힘찬 붓질과 짜임새있는 구도는 화면에 생동감이 넘치게 하는 한편
  서민들의 생활감정과 한국적인 웃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영조 21년(1745)∼순조 16년(1816)에 그린 이 풍속화들은
활기차게 돌아가는 서민들의 일상생활의 사실성과 사회성을 그 생명으로 삼았고,
  또한 서민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것이어서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 :나물먹고 물마시고 원문보기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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