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시와 커피 / 이 보 숙
나의 시는
오롯이 너를 위한 것
다가서면
마음이 서로에게 향해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은
다정하고 따듯한 손으로
눈 감으면
기댈 어깨 그리워
함박꽃 같은 웃음 지으며
달려갈 것 같은 얼굴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추억을 같이 나눌 가슴으로
그리운 한 사람 너를 향해 쓴다
포옥 안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커피 같이 뜨겁고 달콤한 너
어이할까
마셔버릴 수도 없는
커피향 같은 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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