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잘못 쓰이는 말
고백성사를 보았다=>고해성사를 받았다 : 고백과 화해를 함께 하는 의미인 고해성사로 씁니다.
성사는 보는 게 아니라 받는 것입니다. 예전에 천주교 박해 당시에 선조들이 고해성사를 받았다는 말을 "일을 보았다"는 말로 바꿔 썼다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도 고해성사를 봤다고 말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본명이 뭐냐?=>세례명이 뭐냐? : 본명은 원래 이름을 뜻합니다. 신자들은 세례명보다는 본명이라는 말로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본명은 자신의 이름이지 교회 이름이 아닙니다.
세례명은 교회가 붙여준 이름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세를 받았다=>영세를 했다 : 영은 한자로 받아들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세란 말 속에 '세례받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도사=>수도자 : 아직도 수도사라는 말이 남자 수도자의 칭호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수도사는 남녀 수도자를 뜻하는 일본식 표깁니다. 우리 식 표기는 수도자죠.
사원=>수도원, 절 : 이것도 일본식 표깁니다. 사원이라는 말은 불교용어랍니다.
예를 들면 뮌스터슈바르작 사원이 아니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왜냐하면 거긴 스님이 아니라 수도자들이 사니까요.
그리고 사원이라고 쓰면 안 되는 곳은 이슬람 모스크입니다.
거기는 수도자나 스님이 없습니다. 거기는 성원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냉담자=>쉬는 교우 : 냉담자라는 말은 차갑게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영세는 했는데 성당 안 나가거나 못 나가는 사람을 자주 일컫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가는 사람들이 많지, 차갑게 안 나간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일반화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교회에서는 2000년 들어와서 '쉬는 교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밖에...
부주교=>부교구장 주교
신품성사=>성품(聖品)성사
학사=>신학생
성서=>성경:새번역이 나오면서 성서는 학술용어로 쓰이게 됐습니다.
성경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종교재판=>이단심문
종교개혁=>그리스도교 2차분열
복사=>(전례)봉사자
'천주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서에 나오는 인명과 지명, 어휘의 의미 (0) | 2015.06.06 |
---|---|
묵주기도를 잘 하려면 (0) | 2015.05.28 |
미사 준비 (0) | 2015.05.28 |
미사중의 인사 예절과 자세 (0) | 2015.05.28 |
대사의 모든 것 (0) | 201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