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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재료 고르는 법

문성식 2014. 1. 5. 19:45

친환경 농산물 재료 고르는 법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친환경 농산물을 요리 재료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과 가족들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최근 공개한 '친환경요리, 아기를 웃게 하다' 책자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재료를 고르는 법과 간단히 손질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1. 오이
껍질이 싱싱하고 윤기가 돌며 오돌토돌한 가시가 선명한 것을 고른다. 오이는 균일하게 굵은 것이 신선한 것이므로 위는 가늘고 끝 부분이 유난히 굵고 큰 것은 피한다. 표면의 색이 고르며 곧은 오이를 고르는 것이 좋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친환경 오이가 아닌 일반 오이를 구매했을 경우 오돌토돌한 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굵은소금으로 표면을 문질러서 씻어야 한다. 꼭지 부분은 쓴맛이 나므로 깨끗이 잘라내고 사용한다.

2. 당근
빛깔이 선명하고 껍질이 매끈한 것을 고르고 붉은색이 도는 당근이 단맛이 더욱 강하다. 잎이 난 머리 쪽이 검거나 너무 큰 당근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껍질을 얄팍하게 벗겨 조리에 알맞게 썰어 놓는다. 질긴 맛이 나므로 껍질을 벗긴 후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3. 콩나물
콩나물의 뿌리콩 부분이 변형됐거나 지나치게 도톰하고 긴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장에서는 500원 단위로 판매하기도 하고 마트의 경우 230g 또는 350g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메뉴에 맞는 양만큼 구매한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물을 많이 넣어 삶으면 콩나물이 질겨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소금과 물을 조금만 넣고 삶아낸다. 찜이나 볶음을 할 때에는 찜통에 담고 살짝 쪄내는 것이 콩나물의 아삭한 질감을 살리는 비결이다. 콩나물 꼬리는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잔털만 잘라내고 씻어준다.

4. 시금치
분홍색 뿌리 부분이 선명한 것이 좋고 흙이 묻거나 실 같은 뿌리가 많이 나 있는 것이 산지에서 금방 올라온 것. 시금치의 줄기가 지나치게 굵거나 긴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시금치의 푸른색을 선명하게 살리려면 소금을 조금 넣고 높은 온도에서 재빨리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 부분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시금치를 다듬을 때 많이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은 후 소금을 약간 녹인물에 흔들어 건지면 농약 성분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다.

5. 감자
바로 캐낸 햇감자는 질감이 부드럽고 달달한 감칠맛이 뛰어나다. 오래된 감자는 싹이 나 있으니 껍질 상태를 잘 보고 구매해야 한다.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나 너무 많이 구매하면 싹이 나서 못 먹고 버릴 수 있으므로 4~5개 정도 구매해 신문지에 싸놓을 것.

▲ 이렇게 손질하세요
감자를 볶거나 졸일 경우 감자에 포함된 녹말 성분 때문에 타거나 눌어붙기 쉽다. 이때 감자를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없앤 후에 조리한다.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실온에 두면 쉽게 변하므로 물에 담가 두는 것이 좋다. 감자에 파랗게 싹이 돋아나 변색된 부분은 독소가 있어 아린 맛이 나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도려낸 다음 조리한다.

6. 양파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고 구매 후에는 신문지를 펴고 볕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햇양파는 수분이 많아 오래 보관하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사는것은 좋지 않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양파는 껍질을 벗겨 보관하면 쉽게 상하고 물러지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아야 한다. 양파의 뿌리가 달려 있는 것이 더 오래 보관 가능하다.

7. 달걀
껍질이 두껍고 거칠며, 크기에 비해 무게가 나가는 것이 좋다. 빛에 비춰봤을 때 내용물이 잘 들여다보이는 것을 고르고 깨뜨렸을 때 노른자의 모양이 확실한 것이 좋다.

▲ 이렇게 손질하세요
달걀을 삶기 전에 실온에 30분 정도 두면 삶는 도중에 달걀이 깨지거나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달걀을 삶을 때 소금과 식초를 넣으면 깔끔하게 삶을 수 있다. 삶은 후에는 껍데기를 까서 보관해야 다른 요리에 활용할 때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