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절주·운동 3원칙만 지켜도 건강!
◇새해가 되면 ‘건강 지키기’를 결심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새해에 건강하려면 무엇보다 담배를 끊고, 술을 적게 마시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령대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비해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꼭 실천하고 싶은 다양한 결심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강관리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관리계획을 세워야 할까.
너무 많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우선 건강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금연·절주·운동 3가지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령대에 맞춘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통해 주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게 전문의의 공통된 설명이다.
◆금연·절주·운동은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금연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흡연자는 폐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3배 높다.
또 하루에 두갑 이상 20년간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70배가 높은 만큼 새해에는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술도 하루 80㎎ 이하로 주 3회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만약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한번에 많이 먹을지라도 매일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
간이 기능을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암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한다.
이는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매주 3회 이상 하루 1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비만을 방지해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어 준다.
하지만, 운동보다도 음주조절, 금연이 선행돼야 한다.
각종 주요 사망원인 중 알코올성 간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기관지질환 등은
본인의 생활습관 교정에 따라 미리 회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같이 금연과 적절한 음주, 정기적 운동은 연령과 관계없이
성인이면 생활 속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인 셈이다.
◆20∼30대, 과다한 음주와 사고사에 유의해야 한다= 이 시기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시점이다.
이 시기 사망 1위는 교통사고인데 이 중 과음에 의한 차량사고가 다수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이 시기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된다.
이 연령대 자살자도 적지 않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만한 가정생활과
건전한 사회생활을 유지케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30대에는 간질환 사망도 높은 편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급성간염,
간경변과 바이러스성 급성간염, 간부전 등에 의한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사고와 함께 30대에서는 술이 건강의 최고악이다.
적어도 1∼3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혈액검사, 대변검사, 흉부 X선검사, 갑상선 조사 등은 매년 받는 것이 추천된다.
아직 이 시기에는 중병 발생이 드물지만 각종 성인병의 발생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조기에 이상을 발견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40대, 간·심장질환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40대의 건강계획 설계와
실천은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고 할 수 있다.
40대는 간과 심장질환의 발병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특히 간질환의 발생이 급속히 늘어난다.
이는 20대 성인이 되면서 시작된 과도한 음주가 20여년이 지나면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심장질환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협심증·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질환은 전체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발생 시 사망 위험도가 높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높다.
이는 남성의 생활습관이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타 질환에 비해 심장질환은 고혈압 등 유전적 원인이 없는 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질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대표적 질병이기도 하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불행히도 고혈압은 95%가 선천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책은 없으며
자각증상도 대부분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신체검사를 통해
발견되기 쉬운데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후에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발현하는 시기이므로
건강진단은 1∼2년마다 반드시 받고 간검사 등은 철저히 받아야 한다.
◆50∼60대, 바른 생활습관 유지가 건강의 관건이다=
이때부터 발병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질병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의 주요인은 고혈압·흡연·음주·당뇨·고지혈증·비만·스트레스 등이며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사전에 감지하기가 힘들고 후유증이 큰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지면
그만큼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또 직장암,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 추세이므로 50세 이후에는
매년 직장수지검사, 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건강도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
60대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호흡기계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록 오랫동안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한 뒤 1∼2년 뒤에는 어느 정도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신체상태가 호전되므로 이때라도 끊어야 한다.
뇌혈관·기관지·위암·심장·간 등 5대 사망질환 중 위암과 심장질환은 발생을 막거나
조기 치료가 그나마 용이한 편이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위암 조기발견,
심장검사를 통한 심장질환 조기치료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환들이 장기적인 신체 악화가 주원인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비록 질병을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도움말:이정권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기사입력 2008.12.28 (일) 18:18, 최종수정 2008.12.28 (일)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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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리수 양 언덕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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