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후집 제27장 - 도의로 사귀는 교제에는 인정의 변화가 없다. 隱逸林中無榮辱 道義路上無炎凉. 은일림중무영욕 도의로상무염량. 숨어 사는 사람에게는 영예와 오욕도 없고, 도의에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인정의 변화가 없느니라. [해설]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 그 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주변으로부터 어떤 평가와 취급을 받고 있느냐에 따라서 좌우됩니다.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관하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도 기뻐하거나 즐거워 한다면 그 사람은 어느 정도 수양을 쌓은 사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경우 화부터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으로부터 받는 평가나 처우가 신경쓰이지 않는 경지에 몸을 둘 수 있다면 인생의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세상의 비판에 대하여 마이동풍 (馬耳東風)식으로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신경을 안 써도 괜찮은 것은 어디까지나 뜬소문인 경우이지, 자기 자신의 과오가 있을 경우에는 허심탄회하게 그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과 그리움이 머무는곳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후집 제29장 - 한 걸음 물러설 것을 먼저 고려한다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28장 - 빈곤을 근심하는 마음을 떨쳐 버리면 안락이 그곳에 있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26장 - 바쁠 때에 본성을 잃지 않으려면 한가할때 정신을 단련하라.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25장 - 남보다 앞서가려고 다투는 오솔길은 심히 좁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24장 - 병들었을 때를 떠올리면 색욕은 사그러진다. (0) 2012.04.16 티스토리툴바
채근담후집 제27장 - 도의로 사귀는 교제에는 인정의 변화가 없다. 隱逸林中無榮辱 道義路上無炎凉. 은일림중무영욕 도의로상무염량. 숨어 사는 사람에게는 영예와 오욕도 없고, 도의에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인정의 변화가 없느니라. [해설]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 그 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주변으로부터 어떤 평가와 취급을 받고 있느냐에 따라서 좌우됩니다.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관하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도 기뻐하거나 즐거워 한다면 그 사람은 어느 정도 수양을 쌓은 사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경우 화부터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으로부터 받는 평가나 처우가 신경쓰이지 않는 경지에 몸을 둘 수 있다면 인생의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세상의 비판에 대하여 마이동풍 (馬耳東風)식으로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신경을 안 써도 괜찮은 것은 어디까지나 뜬소문인 경우이지, 자기 자신의 과오가 있을 경우에는 허심탄회하게 그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