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또 하나의 나

문성식 2011. 12. 21. 12:55

또 하나의 나 / 임숙현 밝아오는 하루의 시작 창가에 앉아 어둠을 뚫고 나온 하얀 미소 가지마다 걸린 사랑 가슴 깊이 파고드는 향기가 그리워 진솔함이 가려진 세월에 자욱한 안개 힘겨울 때 의지 되고 따뜻한 마음 하나로 내 눈물 닦아 위로가 되는 또 하나의 나 허물 덮어주며 부족함을 고운 눈길로 지켜주는 가슴 한번 밝혀둔 마음의 등불 깨트리지 않은 믿음 인생의 여정 삶을 사랑하며 사랑을 귀하게 여기는 진실한 가슴 생각만 해도 잘 익은 가슴에서 은은한 향기가 스며들어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에 고요한 쉼에서 쏟아나는 맑은 향기 무거운 삶의 무게 위에 신뢰라는 이해와 용서 얹어놓고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 소중한 사람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