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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존재 자체가 행복입니다.

문성식 2010. 9. 10. 14:49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냥 침묵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손 내밀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나만 아프면 그만이지...
    남에게까지 동화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그저 그런 날이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면 침묵 속으로
    그래요..
    그 무언의 침묵이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날이 될 수도 있겠지요.

    비 온 뒤의 갠 하늘
    그리고 아픔 뒤에 오는 성숙함
    이 모든 것이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진한 생의 아픔은 아닐지... 

    나만이 내 아픔의 모든 것을 가진 듯하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아픔을 가지고도
    침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겠지요.

    그런 무언의 침묵 속에서 삶의 아픔을 느끼며
    그들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며
    삶의 숭고함을,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자신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요..
    힘들 때 일수록 마음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누군가를 위해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띨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지요.

    놓여진 현실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 있는 여유와 아픔을 가질 줄도 아는
    정리된 순수함이 필요할지도 모르죠.

    그대의 존재로 누군가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ㅡ 좋은 글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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