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향이 짙은 연잎을 채취하는 계절입니다.
저는 지난 여름에 준비해둔 연잎을 냉동실에서 꺼내서 사용했어요.
이젠 새 연잎을 준비해야 되서 남기고 아껴 두었던 연잎 두장을 꺼냈어요.
귀한 연잎이라 남겨둔 연잎으로 돼지고기넣고 연잎밥을 만들었어요.
큰 연잎은 4등분을 해도 되니까 온 식구가 충분히 먹을 양입니다.
연밥을 냉동실에 두었다가 데워먹으면 수퍼에서 파는 햇반이랑 다를바가 없지요.
간편해서 애들이 한개씩 꺼내 먹기 딱입니다. 특히 밥하기 귀찮은 싱글들에게 좋을거 같아요.
연잎을 금방채취해서 연밥을 만들면 은은한 향이 일품이죠.
은행이나 밤 등은 귀한 식재료지만 밥맛에 영양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자제적인 맛 만 갖고 있어요.
대추맛 따라 은행맛 따로라 귀한 재료에 비해 식감이 덜 합니다.
이럴때 돼지고기를 조금 넣어주면 식감과 밥맛이 월등이 좋더군요. 지방이 없는 부위 앞다리살로 하세요.
한여름 갈증에 탁월한 연잎차와 함께하는 연밥을 만들어 보아요~
재료 구하기 귀찮으면 콩만 넣거나 찰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연잎만 준비하세요~
여름 기운나는 요리- 돼지고기 연잎밥
재 료
연잎 2장, 호박, 대추, 은행, 검정콩, 녹두, 연근, 건조 오디, 멥쌀과 찹쌀 (취향에 따라..), 소금
돼지고기 앞다리살 300g
녹두와 검정콩은 미리 불려놓고 나머지 재료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녹두는 바락바락 여러번 닦아서 사용하세요. 냉동고에서 꺼낸 연잎(돌돌말아 랩으로 싸서 보관하니 편해요)
돼지고기 다진것으로 양념은 연잎가루와 콩가루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돼지고기 연잎밥 만들기
1. 검정콩, 녹두를 넣어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으세요. 전 멥쌀과 찹쌀을 섞어 밥을 지었어요.
녹두의 맛이 정말 좋아요. 밥을 퍼서 소금간을 간간하게 해줍니다.
2. 돼지고기- 다진 고기는 양념과 소금간을 하고 빵가루 약간넣어 치대어 동글게 만드세요
3. 전자렌지에 3~4분 충분히 익히고 겉만 노릇하게 팬에 익혀주세요.
4. 연 - 연위에 고슬하게 지은 밥을 올리고 재료를 올려줍니다.
대추와 대친 연근도 올리고 은행과 돼지고기 완자도 몇개 올려 주세요. 맛이 더욱 좋더군요.
5. 마지막으로 연잎을 곱게 싸고 풀잎으로 묶어 주세요
가로로 한번만 묶어줘도 좋아요. 저는 도시락으로 보낼거라 가로세로로 묶어 주었어요.
연잎 2장으로 10개의 밥이 나왔어요.
찜기에 김이 오르면 연잎밥을 넣고 중불로 10~15분정도 쪄주세요.
다 익으면 연잎색이 촉촉한 느낌이 들고 단호박도 같이 쪄주면 달달하고 포삭하니 맛있어요.
연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식품으로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은 각종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연차를 오래도록 마시면 늙지 않고 머리가 검어지고 연은 혈액순환에 좋고 어혈을 제거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먹고 남은 연잎은 버리지 마시고 뜨거운물에 담가 두세요. 이렇게 연잎차가 완성되었습니다. 공짜로 얻은 기분.. 전 늘 연잎차를 마시고 있지만 귀한 연 하나라도 버리지 말고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만 주면 우러나옵니다. 맛있는 팁 * 검정콩과 녹두는 여러번 박박 문질러 씻어서 전날 물에 불려두고 나머지재료는 그대로 넣어 줍니다. * 찹쌀로 해도 좋지만 전 멥쌀을 반 섞어서 밥을 지었어요. * 돼지고기는 전자렌지에 먼저 익히면 편해요. 전자렌지가 없으면 팬에서 오래 익히면 됩니다. * 연잎밥은 냉동보관하면 언제고 하나씩 꺼내서 데워먹으면 정말 좋아요. * 재료 준비가 힘들면 콩만 넣어 연밥을 간단하게 만들어도 좋지요. 찰밥만 해도 맛있잖아요. * 연밥을 먹고 연잎은 버리지 마시고 뜨거운물을 부어 두면 와인색이 우러나오면서 연잎차가 됩니다.
에 필 로 그..
연잎밥을 만들어 금방 꺼내 먹으면 훅~~ 스치는 향긋하고 따뜻한 바람..
건강도 건강이지만 절제되고 안정되면서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개인 접시에 연잎밥 한개랑 단호박을 같이 담아서~~
요즘 가끔 학교에 나가는 작은애 도시락으로 두개 넣어주면 이거 완전 인기라죠.. 오이지 썰어서 곁들여 넣어 주었더니 좋아라 하네요. 싱글들이 밥하기 버거우면 밥을 해서 냉동보관 하는데 이렇게 한번해서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회사에 가도 좋을거 같아요. 렌지에 뎁혀 먹으면 금방 한 밥처럼 맛나요. 아침에 갖고 나가면 점심에 먹기 딱입니다. 옛날엔 한양갈 때 연밥을 해서 길을 떠났다고 하지요. 연밥은 잘 상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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