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거시기를 잘 씻지않는 남자들

문성식 2011. 7. 24. 19:35

찬물 끼얹은 사연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섹스를 요구했어요.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벗어던지며 자신의 발기된 성기를 만지게 했습니다. 욕실에 들어가서 먼저 씻으라고 했지만 “그냥 해도 괜찮아”라고 하면서 끌어안는 것이었어요. ‘괜찮다니. 누가 괜찮다는 거지?’ 다시 한 번 그의 등을 떠밀어 욕실로 들여보냈습니다. 이번에도 “괜찮다니까, 그냥해도 돼” 라고 하는 거였어요.

“뭐가 괜찮다는 거야. 난 싫다구! 씻고 했으면 좋겠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는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얼굴을 붉히더니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참 이해할 수 없네요. 그는 단지 자신의 애정욕구를 내가 무시했다는 것에 화가 난 것 같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것이 서운하기만 합니다. 


씻지 않는 남자들

여성들은 늘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꼭 비상시에 있을 수 있는 섹스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기는 위생소홀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기위생에 대한 문제는 주로 남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씻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화장실을 몇 번 다녀왔는지 (대부분의 남성은 소변을 본 후에 속옷을 그대로 올리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보는 앞에서 씻고 섹스를 하는 것이 그나마 안심이다.

남성이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음으로 해서 남성 스스로에게도 질병을 유발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직접적인 성관계로 여성에게 일으키는 질병들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많은 질 분비물을 가지게 되며 가렵고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달고 산다. 부부이기에 감수해야 하며 꼭 남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을 수도 없기에 참을 뿐이다.

게다가 포경수술도 하지 않은 남자라면 어떤가?
자연포경상태나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은 평소에 귀두가 외피로 덮여있으므로 씻는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나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질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남성의 성기 세척법  

당장에 씻지 않으면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거나 의기소침하게 창피를 주는 것보다는 아이처럼 살살 달래거나 직접 성기를 깨끗이 씻어주겠다는 제안은 어떨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씻지 않겠다는 남자를 설득해보자. 깨끗하게 씻어서 좋고, 또 씻는 과정에서 그가 충분히 만족하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섹스로 이어진다면 더없이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이다.

 


 음경은 귀두를 포피(귀두를 덮고 있는 부분의 외피)가 덮고 있으며, 포피를 벗겼을 때 귀두를 지나 약간 움푹 들어간 곳(귀두경)까지만 포피가 벗겨지게 된다. 귀두 아래에는  음경의 외피이며 그 이상은 벗겨지는 부분이 아니므로 강제적으로 외피를 벗기려고 시도하면 안 된다. 귀두를 살살 벗겨보면 안쪽으로 하얀색의 알갱이가 보이는데 이것은 이물질이 형성되는 초기에 보여 주는 상태이므로 흐르는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제거하여 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귀두 표면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되거나 화상을 입게 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미지근한 정도의 물을 사용하여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귀두의 이물질을 제거할 때 점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귀두 표면을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물질이 모두 제거된 다음 벗겨진 포피를 다시 음경의 끝 쪽으로 당겨서 귀두 위에 덮어 주면 된다.

 


 비누는 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점막을 손상시켜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샤워기에서 약하게 흐르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음경이 발기되었을 때 포피가 자연적으로 벗겨져서 그곳에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되며 발기가 풀린 이후에도 그곳에 계속적으로 머무르게 된다면 그 상태가 바로 자연포경이 완성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포피가 벗겨진 다음 노출되는 귀두 표면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거나 팬티에 스치게 되면 따끔거리는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을 가지게 될 수 있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다. 그러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속옷과의 스침으로 인하여  자연적으로 단련이 되면서 그러한 느낌이 사라지게 되고, 약 2주 후에는 거의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

자연포경의 상태로 완성될 때까지는 귀두 표면이나 잘록한 귀두경에 이물질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샤워를 할 때마다 청결하게 하여 주는 것이 좋으며, 자연포경이 된 이후에는 점막이 사라지게 되고 이물질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음경의 외피와 같은 상태가 된다. 자연포경이 된 후에도 항상 성기는 흐르는 물에 씻도록 하고 소변을 본 후에도 자주 씻어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