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카마수트라에서 배우는 부부생활

문성식 2011. 7. 6. 21:50
" 카마수트라에서 배우는 부부생활 1 "




인도의 전설적인 섹스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카마수트라" 에서는 "섹스라는 것이 꼭 성기만을 사용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께선 언젠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기결합만이 섹스의 전부라고 믿고계신 분들은 이 뚱딴지같은 소리에 의아해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부부사이의 은밀한 밤에는 가능한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해서 성감을 최대한 높이고 서로를 최고의 기쁨으로 이끌어 부부 모두가 동시에 오르가슴에 이르르는 것이야 말로 예술이며 굿 섹스라고 부를만 합니다.

그러면, 카마수트라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내용을 통해서 굿 섹스란 도데체 어떤 것인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아내를 황홀하게 하는 스타트 액션

부부만의 은밀한 밤이 돌아왔습니다.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문득 두사람 사이에는 오랜만에 섹스욕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보통은 서로 조용히 입술을 찾아 부딪치면서 무드를 이끌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카마수트라에서는 이와 약간 다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키스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입술이 아니라 아내의 동그란 어깨부터 공략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어깨는 목덜미에 비하여 훨씬 더 강력한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목덜미에는 크고 긴 근육이 있고, 이 근육 주변에는 교감신경, 미주신경 등 대뇌로 가는 갖가지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조금만 자극해도 금방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감도가 높은 만큼 거부반응도 그만큼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칫하다가는 쾌감으로 이끌기는 커녕 간지러운 자극을 유도하여 오히려 성감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카마수트라에서는 키스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성감이 높은 목덜미보다는 부근의 어깨를 먼저 공격하도록 이르고 있습니다. 목달미에 키스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도 우선 어깨에서 부터 참을성 있게 서서히 이동해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숨결을 서서히 내뿜으면서 서서히 목덜미로 다가가는 입술의 감촉이란 아마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죠. 이어서 목덜미를 더듬으며 입술로 서서히 전진하며 혀 끝으로 스치듯이 촉촉하고도 끈끈하게 느껴지는 자극은 제 아무리 강렬한 키스라 할지라도 이보다 더 자극적일 수는 없을 겁니다.

다음 단계로는 놀고있는 두 손을 이용하여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동시 자극을 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유두의 성감이란 클리토리스의 성감과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유두와 클리토리스는 동시에 자극하는 것이 여성의 성감을 자극하는데 몇배 더 강력하다고 합니다.

유두에는 감각수용기나 말단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애무할 때에는 손이나 입술을 이용하여 최대한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약한것은 괜찮지만 만일 너무 세거나 거칠게 자극하다가는 오히려 산통만 깨뜨릴 우려가 클 것입니다.

이때 여성의 유두도 남성의 성기와 다름없이 흥분이 고조되면 발기하게 되는데 이것을 잘 관찰하면 여성의 생체리듬과 보조를 맞추기가 수월해집니다.

오르가즘을 느낄 때에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여성도 있는데 그런 여성일수록 유두의 성감이 그만큼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요 공략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유두는 클리토리스나 다름없는 최고의 성감대이기는 하지만 그저 애무하기만 하면 되는 그런 부위는 아닙니다. 유두만 정복할 수 있으면 최고의 제비로 거듭나는데 손색이 없다고 할 정도로 유두는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유두의 자극은 여성의 감수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애무시에는 먼저 여성의 감정이 무르익도록 사전에 그윽한 분위기로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하 유두애무는 테크닉 여하에 따라 반응이 전혀 달라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유두애무는 최대한 부드러운 터치를 원칙으로 해야하며 혀로 핥듯이, 또는 입술로 깨물듯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참을성 있게 공략하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욕실애무도 매우 효과적입니다만 그렇다고 욕실에 들어서자 말자 제풀에 흥분하여 거칠고 성급하게 아내의 유방이나 성기에 손을 대는 행위는 달콤한 무드를 한 순간에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욕실에 들어선 남성은 먼저 아내의 몸에 묻은 비누를 샤워기를 동원해 천천히 부드럽게 씻어 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자극에 민감해지기 쉬운 목덜미, 어깨, 등, 허리에 이어 유방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의 적당한 압력과 온도는 아내의 피부를 무척 예민해지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