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서로 성관계를 맺고 싶을때

문성식 2011. 4. 21. 23:00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성관계를 맺기를 원할때 본 게임인 피스톤 운동에 앞서서 먼저 분위기를 잡고 서로를 애무해 줌으로써 성적거부감을 없애고 흥분도를 높이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전희인데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두 사람이 성 관계시에 최고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는 단계로 어쩌면 삽입 후 이뤄지는 피스톤 운동 이상으로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섹스를 등산에 비유하면 무턱대고 험준한 산에 오르려 하다가 자칫 체력고갈이나 안전사고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 전희란 정상까지 오르기 위한 최고의 등산장비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성행위를 하기 전에 행해지는 전희는 우선 파트너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배려는 물론 자신도 만족할 수 있도록 자극적이면서도 세세한 전희로 이끌어 여성의 경우 애액이 흐를 정도의 흥분상태로 유도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평상심을 잃은 남성이 불타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전희없이 삽입을 서두루는 경우라면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며 파트너인 남성 역시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전희는 커녕 오로지 삽입 위주의 성관계를 하는 부부의 80%가 불과 10분 안에 섹스를 끝내버리는가 하면 이 경우 90%의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당신네 커플은 섹스할 때 보통 전희를 몇 분이나 합니까?' 란 물음에 스스로 답해보기 바란다. 의외로 5분은 고사하고 평상시 1분도 안 하는 커플이 수두룩한데 당신도 혹시 그 범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해 보면 전희를 5분 이상 하는 게 의외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전희라는 절차에 대해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치부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가슴 몇 번 만지는 것을 전희라 생각하는 사람, 사랑을 나누려는데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전희는 일단 생략하고 바로 본게임으로 넘어간다는 사람, 물론 게중엔 전희 없는 섹스만으로도 충분히 오르가슴을 얻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설사 그렇게 특수한 체질을 가졌다 하더라도 3회전, 4회전 점프 연기만 가지고 멋진 피겨연기라 할 수 없듯이, 전희 없는 섹스는 그야말로 립씽크 가수의 노랫소리나 새알심 빠진 멀건 팥죽국물과 뭣이 다르랴.


남자의 몸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체질인데 반하여 여자의 몸은 천천히 뜨거워졌다가 천천히 식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오묘한 자연의 섭리요 음양의 조화이며 번식의 본능에 기초한 조물주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남녀가 최고조의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천천히 달아오르는 여자를 먼저 뜨겁게 달구어놓아야 섹스에 있어서 유토피아를 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전희는 자연스러운 남녀 화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위이다.


효과적인 전희를 위해서는 먼저 서로의 성감대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한데 성감대는 어성에게 있어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성도 자신의 성감대를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부부 사이라면 시간이 넉넉할때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스킨싶을 하듯이 서로의 몸을 내키는 대로 자극해 본다. 이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파트너가 찾아내는 것에 비하여 미리 자신의 성감대를 알고 있다면 서로 많은 노력이 절감될 수 있다. 대개 남성의 성감대는 젖꼭지, 허리, 음낭, 회음부(항문과 음낭 사이) 그리고 성기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은 몸 전체가 성감대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성감대가 전신에 걸쳐 많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유방, 허리, 귀뿌리, 겨드랑이, 허벅지, 엉덩이, 등 그리고 음핵(클리토리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유방은 젖꼭지 주위의 색깔 있는 부위를 필두로 젖꼭지가 가장 예민한 곳이다. 여성의 음핵은 말초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감각을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부위로 꼽히고 있다.


여성의 생식기 내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단연 G스폿(G-spot)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전희 도중에 살며시 질 내에 손가락을 넣어 윗쪽을 더듬으면 볼록 튀어나온 것이 느껴지는데 바로 이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별로 편차가 심해서 모든 여자들이 무조건 특정 부위에 성감대가 좋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런 곳을 더듬으며 여성의 반응을 살펴본 후 제일 기분이 좋고 쾌감을 느끼는 부분을 2~3군데 정도 기억해야 한다.


일단 파트너의 성감대를 알고 나면 성기를 삽입하기 전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자극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극은 몸과 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입술과 혀로 마사지하는 것이 더욱 자극적이며 효과가 크다.


중년 이후엔 발기시간이 짧아진다던가 자극에 둔감하므로 많은 정성과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남성과 여성이 서로 번갈아 가며 상대의 성감대를 자극하여 분위기를 띄우려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유방을 자극할 때는 젖꼭지 주위를 넓게 자극하도록 하자. 감각이 예민한 곳을 먼저 터치하는 것은 헬리콥터로 정상에 올라가는 것 처럼 과정이 무의미해지므로 주변을 먼저 시작해서 꼭지는 나중에 점령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


여성의 음핵도 역시 너무 예민하기 때문에 적당히 자극하는 것 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쉽사리 도달할 수 있지만 자칫 강하게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다루려는 조심성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 있어서도 주변부터 서서히 공략해서 들어가면 그런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G스폿을 자극하는 것도 쾌감을 고조시키는데 절대적인 요소인데, 이 부분은 부드럽게 천천히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엔 단연 성기가 최고인데 가장 예민한 부분으로는 소변이 나오는 구멍과 연결된 밑부분(음경소대)이다. 이 부분을 여성이 입으로 자극하면 가장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이 이 부분을 입안에 넣어 혀로 핥아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남성의 성기는 귀두 전체를 입안에 집어넣지 말고 단지 혀로 핥기만 하더라도 자극이 강하므로 상당한 쾌감을 느낀다. 남성의 고환이나 회음부도 확실한 성감대이며 젖꼭지를 부드럽게 혀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여기서 전희가 성공적이었다고 하더라도 후에 마무리를 잘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남성은 섹스 후 금방 성기가 줄어들며 쾌감이 풀어지지만 여성은 서서히 흥분이 사그라지며 섹스 후 다시 애무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섹스 후에도 전희때와 마찬가지로 성감대를 애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후희라 하는데 본 게임인 왕복운동과 더불어 가정평화의 기본이 되는 부부화합에 절대로 빠뜨려서는 안되는 삼위일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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