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생채소는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다. 채소 속 식이섬유가 장운동과 혈당 관리도 돕는다. 그러나 영양소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영양소들이 섬유질이라 불리는 단단한 구조에 둘러싸여 있어서다. 통상 10%의 영양소만 체내로 흡수된다고 한다. 샐러드의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삶은 달걀과 먹기
비타민 E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삶은 달걀을 곁들이는 게 좋다. 비타민 E가 지용성이기 때문에 달걀노른자에 있는 지방 성분과 함께 섞여 흡수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퍼듀대 연구팀이 ▲달걀 없는 샐러드 ▲달걀 1.5개를 넣은 샐러드 ▲달걀 3개를 넣은 샐러드를 먹은 성인 16명의 혈장 비타민 E 농도를 검사했더니 달걀 3개를 먹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비타민 E 농도가 4~7배 높았다.
◇식물성 기름
식물성 기름을 곁들이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A,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인 B, C와 달리 기름 성분이 있어야 체내로 흡수된다. 샐러드에 콩기름을 곁들였더니 베타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같은 카로티노이드성분과 비타민 A의 흡수율이 높아졌다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식초·레몬
식초와 레몬은 생채소의 수용성 비타민 흡수율을 높여준다. 시큼한 맛을 내는 산 성분이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해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카놀라유, 올리브유처럼 향은 적고 풍미가 있는 식물성 기름에 레몬이나 식초를 첨가해서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