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문성식 2020. 10. 16. 08:34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오래전부터 나를 아는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 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 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 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 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 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 용혜원님 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