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사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문성식 2019. 4. 20. 14:41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입당송

    지혜 10,20-21 참조
    주님, 승리하신 당신 손을 한마음으로 찬양하나이다. 지혜는 말못하는 이들의 입을 열어 주고, 아기들의 혀도 또렷이 말하게 하였나이다. 알렐루야.<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뭇 백성을 한데 모으시어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셨으니
    세례로 새로 난 이들이
    같은 마음으로 믿고 서로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백성에게, 그들이 배척한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불구자가 완전히 낫게 되었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구운 물고기를 드시며,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26
    그 무렵 치유받은 불구자가 11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12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
    13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16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17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20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21 물론 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만물이 복원될 때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22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23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예언자도
    지금의 이때를 예고하였습니다.
    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고, 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시며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어 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26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2ㄱ과 5.6-7.8-9(◎ 2ㄱㄴ)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또는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주님,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부속가




    파스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리아
    말하여라
    무엇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격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금님
    자비를
    베푸소서.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어
    세례로 새로 난 이들을 천상 도움으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1베드 2,9 참조
    너희는 주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시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의 위업을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충실히 살아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첫째 부분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한 저녁 식사 장면을 상기합니다. 그다음 루카는 각각의 주제를 통일시키는 두 단계 위에 이야기의 메시지를 배열합니다.
    첫째 단계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증거를 바탕으로 하여 제자들이 알고 있던 나자렛 예수님과 당신의 신원을 일치시키는 ‘변론’ 부분입니다. 둘째 단계는 주님께서 성경을 깨닫도록 제자들을 가르쳐 주신 부분입니다.
    놀라운 것은, 다른 제자들이 엠마오의 두 제자의 말을 듣고 또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고 이야기하는 반면(루카 24,34-35 참조), 그들 가운데에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이 두려워하고 그들이 본 대로 믿기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시점까지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고난을 겪으시고, 돌아가셨으며, 불과 몇 시간 내에 묻히신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 자명한 좌절 앞에서 이 몇 시간은 온갖 메시아 환상과 희망을 깨트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주님을 유령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불안에서 의심이 생기고 이런 의심에서 그들이 믿는 것을 가로막는 두려움의 망령이 생깁니다. 그러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살과 뼈를 가진 인간임을 분명히 해 주는 육체적 증거를 모두 제시하십니다. “나를 만져 보아라.”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그분의 몸은 영광을 입으셨고, 이는 제자들이 처음에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이렇게 제자들은 체험과 개인적인 만남을 통하여 그들을 찾아오신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굳게 믿게 됩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