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커피처럼 느끼며
청복(淸福 )한 송이
안갯속 같은
지난 시절 그리움 속엔
그대를 사랑했었나 봐요
지금 생각하니 철모르던
시절이었지만 그게
사랑이었던 거 같아요
늦은 밤 홀로
추억에 젖어가는 날
그대의 입술을 삼키듯
향긋한 커피를 마셔가며
하얀 편지지에 한 자씩
또박또박 적으며 가끔은
기억 속 그대 이름을 불러봅니다
그대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듯이
지금 커피는 탁자 위에 있고
천천히 한 모금씩 커피 한 잔을
다 비울 때까지 사랑했어요
그렇게 마음속에 간직했던 말을
오늘은 그림처럼 그리고 있어요
세월 속에 가끔
그대를 그리는 시간
향기로운 커피처럼 느끼며
지금은 살고 있지만
이제는 희미해가는 그리움
늘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그대가 떠나고 난 뒤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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