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하얀 눈이 내리는 찻집에 앉아 / 천기도인

문성식 2018. 12. 7. 14:46





하얀 눈이 내리는 찻집에 앉아 / 천기도인 
눈 쌓인 어느 골짜기 조그만 
찻집에 앉아
지친 내 마음을 녹여줄수 있는
그리움의 찬한잔을 마시며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외로움에 아파하며 홀로 걸어가는
내 삶에서 쓸쓸하게 불어오는
저 바람은 하얗게 내리는 눈송이를
춤을 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눈 내리는 산골짜기 오두막에서는
장작불에 고구마가 익어가고
나즈막하게 들려오는
정겨움의 노래소리는
아픈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듯
허공으로 울려 메아리가 되려 합니다.
눈 내리는 은빛 세상을
질투라도 하는듯이창공을 날고 있는
이름모를 새들의 날개짓은
허공을 멤돌고 하얀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은 서로를 의지하듯 내리는
하얀눈에 수줍음의 미소를
나에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