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만 남은 이야기 / 慕恩 최춘자
내리던 비 그치고
무겁게 내려앉은 먹구름
이마로 들이밀어
세상의 훤한 곳으로
튀어 오를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삶이란 축제이고
신의 은총이라지만
무고한 영혼들은 어찌 달래며
가슴에 남은 가시밭길 상처
살다 보면 아물 수 있을까?
물처럼 바람처럼 산다 해도
차마 잊지 못할 애타는 사연들
다시 돌아보기 두려운 재해
한 생이 간다 해도 아물 수 없는
아픔만 남은 이야기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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