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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

문성식 2015. 12. 2. 23:53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시간들 속에서 우린 서로를 아프게 하고 상처 주는 말들로 후회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그리운 시간들 속에서 우린 서로를 피하고 자존심을 지키며 냉정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지난 한해용서보다는 상처를 택했고 이해보다는 미움을 택했으며 사랑보다는 무관심을 택했던 나날들은 아니였는지 만약에 그랬다면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이 순간 한해의 소원을 빌고 한해의 결심을 적기 위해 꺼내 편 하얀 종이 위에 한 줄의 공간을 비워두는 건 어떨까요? 올해엔 상처가 아닌 용서를, 미움이 아닌 이해를, 무관심이 아닌 사랑을 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적을 수 있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작은 용기를 허락해 달라고 적을 수 있게 새해가 봄이 아닌 겨울에서부터 시작하는 건 어쩌면, 차가운 겨울 속에서 따뜻한 봄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움이 꽁꽁 얼어 있는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란 어쩌면, 차가운 가슴속에서 따뜻한 봄과 같이 훈훈한 마음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인건 아닐까요? 꽁꽁 얼은 대지 아래 생명력을 가진 씨앗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은말 한마디처럼 그리고, 그 작은 말 한마디를 건 낼 수 있는 그보다 더 작은 용기와 함께 말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요. 서로 아껴주십시요. 서로 보듬어 주십시요. 서로 용기를 주십시요. 서로 믿음을 주십시요. 우리 서로서로가 희망과 꿈을 나눠 갖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구요. ㅡ 좋은 글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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