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가을 아침의 연서 / 이 보 숙

문성식 2015. 8. 19. 13:53
    가을 아침의 연서/ 이 보 숙
    한때는 
    커피 향보다 더
    향기로운 숨결로
    설레임으로 아침을 보았어요
    비단 결보다 더
    부드러운 손길로
    엄마 젖가슴에 안긴 
    포근함으로 저녁을 잠들었어요
    우리 서로 사랑할 때는
    같이 보고 같이 잠드는 가을이었죠
    그리움에
    밤새 뒤척인 아침
    언뜻언뜻 스치던 향기와 
    내 뺨을 스치던 그대의 입김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다가와요
    살아온 모든 행복을 더해도 
    우리가 사랑한  그 가을의
    짧은 날만큼은 못할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