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식어버린 커피/김정선

문성식 2015. 8. 10. 06:05

 
식어버린 커피/김정선
혹여 너의 온기가 날아갈 까
뜨거운 널 두손으로 꼭 감싸며
한모금 한모금 음미하던 사이
어느덧 너는 차갑게 식어 있다
내 온 육신과 영혼을
가득 채우던 너의 온기
지긋이 눈을 감고 있어도
내 온 감각을 자극하던 너의 향기
이미 식어버린 커피는
그리움의 향기만 씁쓸하게 남은
내 떠나간 사랑처럼
다시는 뜨거워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