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물에는
세상의 사물에는 자기가 바라는 욕망의
반대로 결과가 나타나는 수가 흔히 있느니라
삶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는 사람은
자살에 이르기 까지의 절망 적인 상태에 이르지 아니한가
따라서 행복된 삶을 부르짖지 않는다면
갑자기 이 사회가 싫어질 까닭이 없느니라
또한 사랑의 독점력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질투를 하겠느냐
우리는 이 삶이니 행복이니 사랑이니 하는것에
집착되어 괴로움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에서 벗어나면 죽고 싶다던가 삶에 재미가 없다던가
질투가 생긴다든가
하는 따위의 갈등은 없을 것이다...
미워하는 것이 있으므로 사랑하는 것이 있고
사랑하는 것이 있으므로 미워하는 것이 생긴다
마음속에 미움과 사랑의 차별이 있는한
언제나 미움과 사랑의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모든것이 다 미워지면 그리운 욕망이 사라지고
모든것이 다 사랑스럽게 생각되면
싫은것도 괴오움도 없다
그러므로 얼음갖이 차갑게 살지 못하면
불같이 뜨겁게 살아라
얼음같이 차가와 지면 온 세상의 것이 모두
미워질 것이요 불같이 뜨러워 지면 세상의 모든것이
사랑스럽게 여겨 지리라
참선을 하는 방법중에는 반드시 사고를 버리고
화두를 선택하여야한다
화두를 임할때에는 닭이 알을 품듯
가뭄에 단비를 구하듯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간절히 구하면 반듯이 크게 깨침을 얻으리라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닥치는 화와 복이 있다
세계는 모두 순환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해와 달이 돌고 사시가 돌고 주야가 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이 순환의 위치에 따라
생멸 성쇠를 거듭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