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말씀

닥아오는 죽음을 어찌 말하라

문성식 2012. 11. 15. 14:10

닥아오는 죽음을 어찌 말하라
닥아오는 죽음을 어찌 말하라
     
    노인에게 어찌 다가오는 죽음을 말하랴. 늙어가고 죽어가는 그날을 청년들이여, 생각해 보라. 진정한 시름이 무엇이란 말이던가. 멀지 않아 필연코 죽음이 닥쳐온다. 부자라고 자랑말고 구차하다고 부끄러워 말라 가난한 자나 부자나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어제는 내가 오늘은 그대가 부질없는 재물을 가질 뿐이다. 있는 대로 마시고, 있는 대로 먹어도 모두가 황천으로 갈 사람들... 가고나면 돌아올 소식이 없나니 모름지기 젊어서 게을리 하지 말고 수행에 힘써라 눈 앞의 풍요와 부귀도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사라짐을 눈으로 보고난 뒤에야 비로소 제 살길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부귀도 사라지고 난 다음이다. 재물은 모든 것의 병톤이다. 재물은 욕심을 낳고 욕심은 인간을 속박한다. 재물을 버리라. 그러면 푸른 구름속에서 날개를 치듯 자유를 얻으리라. 생과 사는 윤회에 의해 육도를 오가는 것이다. 따라서 죽는 것은 곧 사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고리에서 벗어나야 해탈을 할 수가 있다. 이런 경계에 오른 다음에야 삶과 죽음은 더 아름답다.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어진 이와 교활하고 간사한 이가 뒤섞여 살지만, 결국 그 실상은 드러나고야 마는 것이다. 여우가 아무리 사자처럼 행세를 해도 여우는 끝내 여우일 뿐이다. 남에게 아첨하지 말라. 스스로를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라.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고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일생을 망치게 된다. 가난한 자의 슬픔은 가난한 자만이 안다. 재물이 있는 자는 재물에 속박되어 가난한 자의 고통을 진실로 알지 못한다. 눈물로 밤을 세우며 굶주려 보지 않는 자가 어찌 가난의 고통스러움을 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