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녀 둘에 시부모를 모시고 있는 주부 함모(50·서울 송파구)씨는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집안일이 많다. 그런데, 최근 건강검진에서 복부비만에 중성지방 수치는 높고, 몸에 좋은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은 낮은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고 놀랐다. 대사증후군은 주로 앉아서 지내면서 별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치의는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을 계속한 데다가, 폐경까지 겹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전체적으로는 남성이 약간 더 많지만, 장년층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다.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30세 이상 남성의 32%, 여성의 29%가 대사증후군이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50대를 넘어서면서 60대에는 여성(42.1%)이 남성(37.0%)을 앞지른다. 오 교수는 "여성은 폐경 전후에 여러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남성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 대사증후군은 다섯 가지 주 증상 중 혈압 상승이 두드러지고 나머지 증상은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는 편이나, 여성 대사증후군은 대부분 다섯 가지 증상이 모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전업주부가 직장여성보다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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