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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길에는 꽃과 같이 곱고 아름답게

문성식 2011. 10. 4. 04:53

      황혼길에는 꽃과 같이 곱고 아름답게 곱게 늙어 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 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수 있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 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입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입니다. 겉은 늙어 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늙음 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갈라놓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늙어 가는 것이지요.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살아간다면 평생을 살아도 늙지 않습니다. 곱게 늙어 간다는것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멋모르고 날뛰는 청년의 추함 보다는 고운 자태로 거듭 태어나는 노년의 삶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새로움으로 바꿔 보세요. 늘어가는 나이테는 인생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그만큼 원숙해 진다는 것이겠지요. 선인장의 아름다운 꽃은 한 두해 만에 꽃을 피우지 못하지요. 선인장꽃은 경륜이 더 할수록 꽃의 자태와 향기가 그윽한 것. 인간의 경륜에서 나오는 원숙의 자태와 향기는 더욱 그윽할 것입니다. 세월은 잡아 둘수가 없습니다. 하루 하루가 중요합니다. 하루를 매일 값지고 멋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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