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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고수에게 배운다! 직장 새내기를 위한 실속 재테크 노하우

문성식 2011. 7. 28. 15:23

재테크 고수에게 배운다! 직장 새내기를 위한 실속 재테크 노하우


첫 월급을 받던 날의 설레임을 기억하고 있는가?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재테크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월급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그 다음엔? 절약과 재테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직장인이 절약만으로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직장인을 가장 잘 아는 재테크 고수에게 실속 재테크 노하우를 배워보자.

 

1) 알뜰한 월급관리, 재테크의 시작이다

직장 새내기들의 알뜰한 월급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한 예비 자금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재테크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여유 자금이 단 한 푼도 남지 않는 저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사람 일은 앞을 내다볼 수 없으므로 두세 달 치 월급 정도는 원하는 때에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CMA나 MMF 같은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기 위한 적금 가입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저금리 시대라 홀대 당하고 있는 적금이지만, 직장 새내기 입장에서 소비의 유혹을 물리쳐 가며 내 자산을 모을 수 있는 기본적인 상품이 바로 ‘적금'이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 후 1, 2년 이내에 결혼할 계획이 있다면 원하는 때에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적금이나 정기예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국내 펀드 투자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내는 펀드들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2~3년을 내다보고 펀드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만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나 투자 고수들이 선호하는 주식 직접 투자의 경우, 철저히 남는 돈으로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추락할 때 주식의 가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현금화해야 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1순위를 얻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빨리 가입해야 하는 주택청약상품에서부터 내게 맞는 절세 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직장 새내기가 알아두어야 하는 기본적인 금융상품은 적지 않다.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 자신의 꿈을 담은 재무 목표를 설정하라

성공적인 월급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무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특히 결혼을 할 경우 육아 및 교육비 등 전혀 새로운 재무 상황이 펼쳐지는 만큼, 직장 새내기들은 결혼할 때까지의 재무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염두에 두고 지출과 저축, 투자를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가장 권할 만한 직장 새내기 첫 해의 재무 목표는 바로 그 해의 연봉을 모으는 것이다. 실제로 알뜰한 신입사원들 중에는 야근비와 보너스로 용돈을 충당하고, 독하게 마음 먹고 월급을 모두 저축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비용이 있다면, 그 부분을 제외한 연봉의 나머지를 모으는 것이 바로 그 해의 재무 목표가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직장 새내기들에게는 선배들과 회사로부터 적지 않은 지원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적절한 투자와 저축을 곁들인 급여 외 수입으로 보충해 나간다.

이렇게 목표를 잡은 후 매월 들어오는 월급과 한 달 동안 내가 썼던 돈을 비교해가며 자신의 재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불필요한 소비는 과감하게 줄이고, 욕심나는 물건의 구입도 가급적 나중으로 미루자. 같은 10만 원이라도 신용카드 대금 지불하느라 바쁜 사람에게는 월급의 5~10%나 되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3,000만 원의 정기예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달 치 이자도 안 되기 때문이다.


3) 재테크에 성공하는 세 가지 열쇠는 시간, 돈, 타이밍이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가능케 하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시간, 돈, 타이밍이다. 먼저 '시간'은 직장 새내기이기에 더욱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재테크에 조금이라도 빨리 뛰어든 사람이라면 남들이 소비에 몰두하고 있을 때 좀더 빨리 이자 등의 급여 외 소득이라는 새로운 수입의 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의 경우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급적 긴 시간을 두고 경기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야 성공할 수 있다.

'돈'은 의기양양한 신입사원 시절에 놓치기 쉬운 재테크의 기본 요소이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라거나 왠지 나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가진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결국 투자에도 실패하고 쓸 돈도 없어지면 대출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있다. 명심하자.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이상 투자는 남는 내 여유 돈으로 느긋하게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타이밍'은 투자의 결실을 거둘 때 빛이 나는 요소이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시간의 여유 외에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될 때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귀찮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몇 푼을 더 벌자고 웹사이트 여러 곳을 뒤져야 하고, 때로는 0.1%를 더 준다는 저축은행에 가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금융상품이 새로 나오지는 않았는지 경제신문을 샅샅이 뒤져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귀차니즘'을 참아내고, 자신의 재무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소비 지출을 점검하다보면 점점 속도감 있게 불어나는 자산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Tip 직장 새내기 부자 되는 생활습관 5가지 ]

1. 인터넷 가계부 등을 활용해서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매일 점검한다.
2. 급여 일을 전후로 매월 순자산표를 그려보며 불어나는 자산을 확인한다.
3. 카드 값과 보험료는 연체되지 않도록 사전에 체크하여 신용 관리에 힘쓴다.
4. 아무리 바쁘더라도 경제신문 하나 정도는 구독하여 매일 경제환경을 체크한다.
5. 재테크 서적은 최소한 세 권 이상 독파하여 자신의 저축 및 투자에 대한 원칙을 만들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