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진정한 만남에 대하여 /범정 스님

문성식 2011. 3. 9. 16:20

      진정한 만남에 대하여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따뜻한 마음이 고였을 때 그리움이 가득 넘치려고 할 때 영혼의 향기가 배어 있을 때 친구도 만나야 한다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아지지 않는다 진정한 친구란 두 개의 육체에 깃들인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기쁜 일이 있을 때 혹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 그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인간관계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ㅡ 범정 스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