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별들, 살아 있는 것들을 해치지 말라.
나무와 별들, 살아 있는 것들을 해치지 말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의 느낌이나 자세가 아니다.
그것은 온전한 삶의 방식이고,
우리 자신과 우리 둘레의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인간의 신성한 의무이다.
삶의 기본적인 진리는 남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나쁜 사람뿐 아니라 온갖 생명이 포함된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방식으로 그 자신의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남을 간섭하고 통제하고 지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음식물이 지닌 업까지도 함께 먹어 그 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형성한다.
살아 있는 생명을 괴롭히거나 살해하는 것은 악덕 중에서도 가장 큰 악덕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진리의 혼을 보려면
가장 하잘것없는 미물일지라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 범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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