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남자를 죽이는 여자, 살리는 여자

문성식 2011. 3. 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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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문화계의 절대강자가 되는 것이 모든 남성의 꿈이라면,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은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한마디로 ‘그래! 너 잘났다!’라고 소리지르며 부부싸움을 해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밥만 먹고 사냐?’와 ‘아이구, 이 짐승!’ 둘 중 하나다. 혹여 ‘니가 나한테 해 준 게 뭐냐?’라고 말하게 만드는 남자를 만날까 여자싱글들은 두렵다. 그러나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남자들에게 ‘공공의 적’인 여자도 있다.

방중술을 전하는 고전들에 이런게 있다. "좋은 여자인지 나쁜 여자인지를 알려면 마땅히 그 음부와 겨드랑이 밑의 털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 털이 뻣뻣하고 윤기가 없으면 남자에게 해로운 여자다. 정강이에 굵은 털이 나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또 반여성(게이)인 자 및 월경이 순조롭지 않고 특히 부정출혈(不正出血)이 있는 여자와 교접하는 것은 특히 해롭다."

그 뿐인가, 또 이런 조건도 있다.

“목이 두껍고 짧으며 목뼈가 남자처럼 불거져 있어, 목소리가 사내 같은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입은 크고 이빨이 검으며, 코가 높고 눈동자가 맑지 못하며, 입과 턱 주위에 마치 수염 같은 긴 털이 나 있는 여자도 좋지 않다. 또 골격이 크고 살집이 단단하며 뼈대가 억센 여자, 머리카락이 뻣뻣하거나 곱슬머리, 피부가 거칠고 살집은 적으며 불순한 쾌감(자위)을 즐기는 여자도 악녀의 표본이다."

한 술 더 떠 여성을 솥이라는 의미의 정(鼎)으로 표현하는 도가(道家)계열에서 교접을 위한 파트너 선택 기준은 더욱 까다롭다..

“밥을 너무 많이 먹는 여자, 40세가 지난 여자, 뱃속이 편치 않아 방귀를 자주 뀌는 여자, 질투가 심한 여자,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얼굴은 미청(眉淸: 눈썹은 굵지도 가늘지도 않고 초승달처럼 둥근형), 목수(目秀: 눈동자가 확실하고 흰자위가 맑은 눈), 순홍(脣紅: 핑크빛 붉은 입술), 치백(齒白:치열이 고르고 흰 치아)을 좋은 여자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덧붙여 눈썹 모양이 눈꼬리 쪽으로 쳐진 팔(八)자형 눈썹을 가진 여자를 최상급으로 친다.

여기에 오병(五病)은 아주 해로운 여자를 말한다. 우선 라(羅:치골이 매우 발달해 살집이 두툼한 여자), 문(紋:체취가 심하고 분비물에서 비린내가 심한 여자), 석(石: 질 속의 살집이 딱딱한 여자), 각(角음핵이 특별히 발달하여 지나치게 민감한 여자)과는 스킨십도 피해야 한다.

특히 나(螺)라고 하여, 절정감을 느끼지 않더라도 질 속이 마구 움직이는 여자를 지목하고 있는데, 건착(巾着)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서 ‘남성의 수명을 갉아먹는 여자’라고 전하고 있다. 나이로는 초경은 지났으나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으로 20세 18세 16세는 상급, 25세 24세 21세는 하급으로 구분한다.

반면에 소녀경의 기준은 훨씬 덜 엄격하다. ‘천성이 온순하고, 기와 음성이 부드러우며, 가는 머리칼은 검고 약하며, 근육은 부드럽고 뼈는 가늘며, 키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여자가 좋다. 여기에 나이는 25살에서 30살 사이로 출산 경험이 없어야 입상여인(入相女人)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어쩌라고? 남성들이여. 변강쇠로 살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니 좋은 여자를 고르는 것보다는 수명을 갉아먹는 나쁜 여자를 피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는 거다, 내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