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연애,그리움

여자가 남자에게 단번에 넘어가는 감동의 순간

문성식 2011. 2. 26. 10:49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데, 이 여자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철저한 마당쇠가 되어 희생, 봉사해도 돌아오는 건 코방귀 뿐. 원빈처럼 “얼마면 되니?” 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 포기하라고? 안 된다.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걸 어쩌란 말인가?



처음 만남을 갖던 날을 기억하라. 그녀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는 지를. 걸으면서 쇼윈도우 안에 어떤 옷에 시선을 두는가? 길거리 자판의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는가? 유독 오랫동안 머물던 영화 포스터가 있는가? 커피를 마실 때 커피 잔을 유독 자세히 바라보았는가? 그녀의 시선이 머물던 것을 선물 하라. 그녀가 눈 여겨 보던 예쁜 블라우스, 깨끗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커피잔, 반짝거리는 핸드폰 액세서리, 보고 싶어 하던 영화를 공략하는 거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을 읽어 내는 남자, 바로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남자다.

 



혼자 사는 그녀. 몸이 아프다. 일어나 병원에 갈 힘 조차 없다. 그때 119 보다 더 빨리 달려와 그녀를 들쳐 업고 병원을 향해 달리는 남자. 정말 독한 여자가 아니고서는 이런 남자의 보살핌을 마다할 수 없다. 기침하는 그녀에게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을 건네고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의 여자에게 쑥스럽게 목캔디 하나를 내밀 수 있는 남자, 여자는 감동 한다. 체력이 딸려서 힘들어 한다면 사우나 티켓이나 마사지 권을 편지와 함께 보내보라. 이메일이 난무할 때 직접 손으로 또박또박 당신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적는다면 그녀는 이미 반쯤 당신을 향해 문을 열을 것이다.

 



남자다운 게 뭘까? 주먹질 해서 이겨 큰소리 치는 것? 돈을 펑펑 쓰는 것? 남자인 내가 할게 하고 호기를 부리는 것? 아니다. 그녀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손잡이가 닿지 않을 때 자신의 팔을 조용히 내미는 남자다. 부러진 하이힐로 창피해 할 때, 더러운 구두를 들고 뛰어가 감쪽 같이 수리 해 오는 남자다. 낑낑거리며 들고 가던 짐을 아무 말 없이 번쩍 들어서 거절할까 저만치 달아나 걷는 남자다. 힘을 쓰되 배려를 하고 수줍은 듯 소리 없이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사람이다.

 



아무리 호박이 친구 하자고 하게 생긴 여자라도 남자에게 칭찬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예쁘다는 말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하는 남자다. 그렇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무다리 여성에게 다리가 예쁘다고 말하는 건 차라리 욕에 가깝다. 종아리가 두껍더라도 그에 비해 발목이 가늘다면 "발목이 참 예쁘다. 내 손으로 한 뼘 밖에 안되겠네" 라는 식으로 칭찬하라. 자신의 콤플렉스가 칭찬으로 바뀔 때, 여자는 즐거워 진다. 듣는 순간, 당신의 말을 일축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듣는 순간 예쁘다는 소리가 징그럽게 들리더라도 겉으로 화가 난 척해도 속으로 기분은 좋은 법이다. 여자란 예쁘다는 소리에 약한 인간이므로.

 



여자는 불안하다. 이 남자를 받아들인 후 나아갈 신체적 접촉에 대해서도 늘 불안하다. 이 남자의 데이트를 오케이 하면 그 다음은 키스하려 들겠지? 그 다음은 또… 그래서 최대한 튕길만큼 튕긴다. 남자란 잡은 물고기에 관심 없다는 이론을 직간접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하나씩 내어 주면서 생기는 것이 불안감. 믿음을 주려면 늘 그녀와의 연락이 긴밀해야 하며 다른 여자를 가볍게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당신은 침묵을 지켜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좋은 여자, 내가 맘에 드는 여자는 그녀 뿐임을 말로 행동으로 암시해야 한다. 튕기던 그녀, 그래도 믿을 사람은 당신 하나뿐임을 각인해 갈 것이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는 남자, 자기만의 컬러가 있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남자, 경제력을 어느 정도 갖춘 남자, 사막에 홀로 떨어뜨려 놓아도 살아날 만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진 남자, 곤란한 순간을 현명한 재치로 넘길 수 있는 남자, 꾸밀 줄 아는 남자, 즐길 줄 아는 남자 등 다재다능한 능력과 현명한 판단력은 여자로 하여금 듬직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무기는 그녀에게 베푸는 게 아니라 남자 자신이 만들어 내는 매력. 이러한 요소가 증가될 때 여자는 감동한다. 시작은 미비하다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 처럼.


Love Tip


"여자는 무드와 감동에 움직인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무척 감수성이 예민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원하는 것을 다 사줄 만한 재력가가 아닌 이상 그녀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게 최대의 방법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그녀에 대한 것을 모두 기억하고 알게 모르게 실천하는 남자가 최고다. 여기에 자신을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필수다. 스스로 폭탄남이면서 퀸카를 넘보는 것은 욕심이다. 킹카는 아니더라도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갖추는 것은 그만큼 갖춘 여자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든든한 믿음을 준다면 당신은 분명 그녀의 남자로 선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