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은 삶

행복의 비밀

문성식 2024. 9. 25. 16:00




    행복의 비밀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명기 10:13) 파랑새는 희망을 상징하는 새이다.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꾼 꿈을 극으로 엮어서 인간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저녁도 못 먹고 잠자리에 들게 된다. 그런데 밖에서 음악소리와 폭죽소리가 들려와 밖에 나갔다 와보니 빨간 망토를 걸친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 다이아몬드가 달린 모자를 주며 병든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치르치르가 다이아몬드를 돌리자 빛의 요정이 나타나 불, 물, 빵, 우유, 설탕, 개, 고양이를 사람으로 변하게 한 뒤 치르치르와 미치르를 도와주게 한다. 먼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는 오두막에서 파랑새를 찾지만 어느새 검은색 새로 변해버려 놓아준다. 이번에는 밤의 요정이 산다는 절벽의 성에 가서 파랑새를 찾지만 그 새는 곧 죽어버린다. 가다가 쾌락을 쫓는 사람들을 만나 잠시 어울리지만 곧 이상함을 느끼고 그들을 떠나 다시 파랑새를 찾으러 숲을 지나 미래의 나라로 간다. 그곳에서 파랑새를 보긴 하지만 곧 쫓겨나고 같이 여행에 어울렸던 친구들과도 하나 둘 헤어지게 되다. 마지막으로 빛의 요정과도 헤어지는 순간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잠에서 깨게 되고 곧 빛의 요정이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자신의 집 새장에 있는 것을 보고 이웃집의 아픈 소녀에게 주기로 결심한다. 행복은 항상 우리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 동화극이다. 근래 20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이나 퇴사를 하는 ‘파랑새 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기 전에 현 위치를 발판으로 삼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왜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 행복이 자기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고생만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회한다. 행복한 삶을 꿈꾸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서 부부싸움으로 멍든다. 10개월의 고통과 산통을 겪으면서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녀를 선물로 얻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웬수 같은 놈, 차라리 나가 죽었으면 시원하겠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 실업률이 극도로 치닫고 있는 오늘날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렇게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업을 했는데, ‘내가 이런 생활을 하기 위해 이곳을 들어왔나?’라고 하면서 사표를 집어던지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젊은 시절에 배우자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 때문에 늙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 할머니들 가슴에 무슨 한이 그렇게 많이 담겨져 있을까? 우리 모두 행복을 찾아 나서지 않았는가? 그런데 행운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는가? 어쩌면 너무 먼 곳에서, 너무 어려운 것에서 파랑새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 방정식은 가까운 곳에서,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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