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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펼쳐지는 야릇한 시간 / 청복(淸福 )한 송이

문성식 2022. 1. 14. 11:40

고독이 펼쳐지는 야릇한 시간 청복(淸福 )한 송이 그리운 시절 아름다운 환상 어둠이 내린 적막한 밤하늘 세상은 모두 잠든 것 같아서 허기를 느껴가는 이런 밤은 나도 모를 눈물이 소리 없이 내 얼굴 적시며 흐르고 있네 달빛과 별빛만이 존재하는 밤 멀어진 기억 한쪽에 그리움들 캄캄한 밤하늘에 별들 미소만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을 내는 고독이 펼쳐지는 야릇한 시간 창가에 별빛이 스치는 고운 밤 가끔은 추억 때문에 잠 못드는 이 밤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면 소리 없이 끝도 없이 정처 없이 한 조각 떠도는 구름 같은 마음 뽀얗게 피어나는 지난날 추억들 허옇게 펼쳐진 쓸쓸한 달그림자 스산스레 날리는 바람 소리마저 가슴속을 흔들어대는 쓸쓸한 날 내 마음속에 그려지는 한줄기 빛 오늘도 잠 못 들게 만드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