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이런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문성식 2021. 10. 23. 07:08


      이런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재혼, 삼혼했답니다. 남자친구가 아버지 닮을까 걱정돼요.” 연애는 각자 따로 살면서 한 번씩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나 능력, 생활 태도가 달라도 좋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같이 사는 것이라 생활습관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 사람이 옷을 아무 데나 벗어 놓나, 소변을 서서 보나 앉아서 보나, 사사건건 문제로 다가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성격입니다. 사소한 일에 툭하면 화내고 집 나가면 같이 살기 힘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능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결혼할 때 이 세 가지를 거꾸로 봅니다. 능력이 있나, 성격이 좋은가만 보고 생활 태도는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 남자친구의 문제를 알고 있다면 ‘어릴 적에 엄마 사랑을 못 받았을 테니 아들 하나 키우는 심정으로 사랑해주자’ 딱 결심하면 됩니다. 새엄마가 집을 나가 아버지가 삼혼했다면, ‘여자를 불신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알고 배려하면 돼요. 그럴 결심이 없다면 헤어지면 되고 그래도 좋으면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면 되지, 세상에 결혼해도 될 사람과 안 될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 내 짐을 덜어 내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한다' 하는 생각을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누구나 내 짐이 무거울 때는 그저 내 짐이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생각만이 간절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공연히 자기 짐도 무거우면서 자식이든 남편이든 부모든, 남 걱정하지 말고 먼저 자기 짐을 덜어 내세요. 옆 사람을 도와준답시고 부모 짐, 자식 짐을 모두 들고는 '자식 때문에, 부모 때문에 죽겠다' 하는 것은 자기 문제가 안 풀린 것입니다. 만약 나의 짐을 딱 내려놓고 내 걸음이 가벼워지면 저절로 옆 사람의 무거운 짐이 눈에 들어오고 남의 짐도 들어 줄 수가 있게 됩니다. 내 손이 가벼워서 '제가 좀 들어 드릴게요.' 하는 말이 자연스레 나올 때 비로소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늙을 때까지 마음 편한 삶 누군가 그저 순간순간을 누리며 늙을 때까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얼핏보면 소박해보이는 이 질문은 사실 큰 욕심입니다. 대부분 우리에게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죠. 아침에 눈 뜨면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가거나, 아니면 집안 일을 합니다. 그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이 있고 그렇게 비슷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가 젊을 때는 일하는 것이 힘들지만 막상 나이가 들면 일을 하고 싶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젊어서 힘이 날 때는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쓰이고 늙으면 쉬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젊어서는 쉬려고 하고 늙어서는 돌아다니려고 하는 것은 안 맞는 이야기지요.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일이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런 속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