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그냥 놔두세요

문성식 2021. 10. 23. 06:43


      그냥 놔두세요 어떤 문제로 고민하거나 망설일 때 머리가 아프면 그냥 놔두세요. 좁은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내려놓으세요. 왜냐하면 그 괴로움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무지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면 마음이 밝아지면서 해결책이 보일 수 있습니다. 감사의 기도 예기치 못한 일은 늘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에 걸리기도 하고 소풍날 비가 오기도 하고 사업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내 운명이 잘못되어서 전생에 나쁜 짓을 해서가 아니라 확률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병든 사람도 행복할 수 있고 사업이 망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고 사고 당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 왜 일어났는지 자꾸 생각하면 행복해질 수가 없습니다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만하기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으로 기도해 보세요. 부모님이 반대한 결혼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셔서 너무 괴롭습니다.” 그냥 해버리면 되지 부모님 반대가 뭐 힘들어요? “행복한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식장에 안 오실까 봐요.” 부모가 반대하면 불행한 결혼이에요? 재정적 도움을 바라는 건가요?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가능하면 허락을 받고 싶고 신랑 측 부모님께도 미안해서요.” 신랑 측 양해를 구해 허락 받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도 돼요. 기다려도 허락 안 해줄 수도 있어요. 부모도 자식 의견에 반대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자식이니까 부모의 뜻을 존중하되 스무 살이 넘으면 결정은 스스로 하는 거예요. 부모 핑계대면 안 돼요 반대하는 건 부모님 문제이고,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하는 겁니다. 본인 인생 본인이 책임 져야지, 남 핑계대면 안 돼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