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궁궐,왕릉 이야기

달빛아래의 찬란한 조선왕조 - 창덕궁 달빛기행을 다녀오다

문성식 2011. 2. 7. 02:40

 

 

 

안녕하세요 문화재청 대학생 기자 김선경입니다^.^

요즘 너~~~무 날씨가 덥죠?

이제 7월이면 여름 날씨가 시작될텐데요?

 

여러분들은, 궁궐을 언제 관람하셨나요?

아마 햇빛이 쨍쨍내리쬐는 아침이나 낮에 관람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밤에보는 궁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혹시 그거 아시나요?

지금 창덕궁에서는 '달빛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소수의 관람객을 모시고, 달빛이 내리는 낭만적인 분위기 아래,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현장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 

 

 

 

5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창덕궁 돈화문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은 해가 무지 길어져서, 아직 초저녁같은 하늘이었습니다.

 

달빛기행을 투어하기 위해서, 관람객들도 많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돈화문 앞에서, 해설사 분의 앞으로의 기행 일정을 설명드리고 드디어, 돈화문의 문이 활짝열리며

관람객의 입장이 이어졌습니다.

 

 

 

돈화문을 지나, 저희는 첫번째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금천교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 해설사 분당, 소수의 인원이 배정되어있어,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금천교 밑에는 옛날에, 비단같은 물이 흘러 금천교라 불렸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아쉽게도 물이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해설사 분 말로는, 착한 사람눈에는 비단같은 물이 보이신다고......)

 

 

이처럼 가족끼리 오신분들도 많으시고, 연인.친구 끼리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입담좋으신 해설사 분께서 창덕궁 요모조모를 알려주십니다.

 

저희는 자리를 옮겨, 진선문을 지나고 인정문을 지나 인정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밤에 보는 인정문의 모습! 너무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밤에보는 궁궐의 묘미란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는 듯 했어요!

 

 

드디어, 저희는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로 조정의 각종 의식과 외국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하였으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릴 때에도 이곳을 이용하였다.

또한 왕세자나 세자빈을 결정하였을 때나 국가의 커다란 경사가 있을 때에도 왕이 인정전으로 나아가 신하들의 축하를 받았다.

  태종 5년(1405)에 창덕궁을 세우면서 함께 지었는데, 그 뒤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쳤다.

지금 있는 건물은 순조 4년(1804)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의 2층 건물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2층의 높은 기단 위에 세웠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밖으로 뻗친 부재 끝이 날카롭게 표현되어 조선 후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 꼭대기에는 오얏꽃무늬로 장식하였는데, 이것은 한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던 무늬이다. 건물 좌우에는 복도(행각)가 있고, 마당에는 신하들의 지위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놓여 있다.

  내부 천장 가운데는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봉황 두 마리를 채색하여 그려 넣었다. 뒷면의 높은 기둥 사이에 임금이 앉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에는 해와 달, 5개의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악도 병풍이 있다.

  인정전은 경복궁의 근정전, 창경궁의 명정전, 덕수궁의 중화전과 함께 조선왕조 궁궐의 정전다운 격식과 장식을 잘 갖추고 있는 건물이다.

 

 

 

 

아름다운 모습의 인정전! 밤에 보는 궁궐의 모습은 처음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답니다♥

 

 

후에 저희는 자리를 옮겨, 덕혜옹주가 살았던 '낙선재'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또, 특별히 요즘 소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덕혜옹주'의 저자 권비영 작가님의 관람자들과의 만남의자리

준비되어있어, 매우 좋은 기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낙선재로 향하는 길!

 

 

낙선재에 도착했습니다.

 

 

 

낙선재에서 덕혜옹주는 삶을 마감하셨다고 하세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혜옹주

그녀의 삶을 소설로 표현화한 작가의 대면시간은, 실제 덕혜옹주가 살았던 낙선재에서 열리게 되어

무엇인가, 가슴이 착잡하면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또 자리를 옮겨, 창덕궁의 아름다운 정원 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알려진 창덕궁의 후원!

밤에 보는 후원은, 뭔가 구슬프면서도, 낭만적이었는데요!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후원의 연못은 얼핏보면, 일직선의 사각형의 연못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시면, 약간 비대칭형을 하고 있답니다!

 

직접 가서 확인해보세요 ^.^

 

저희는 아름다운, 후원의 연못을 보며, 창덕궁 관계자분께서 준비해주신 다과를 먹으며,

풍류(?)와 경치를 즐겼답니다.

 

 

창덕궁의 여러곳을 둘러보고, 이제 마지막으로 창덕궁 달빛기행의 하이라이트!

궁궐에서 펼쳐지는 국악 미니콘서트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립국악원에서, 창덕궁 달빛기행 관람자들을 위해서, 해금.가야금.소금.대금 등 여러 국악기로

 

궁궐의 달밤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국악으로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 투어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달빛 아래에서의 궁궐 투어는, 매우 특별한 느낌을 받게 하였습니다.

 

또한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써 정~~~~~말 손색이 없었답니다.^^

 

물론 가족.친구들과의 궁궐체험으로도 말할 필요도 없구요!ㅋㅋㅋㅋ

 

 

앞으로도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재 체험이 많이 신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2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김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