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문성식 2021. 9. 28. 23:28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어떻게 하라고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누군가 뜨거운 물을 앞에 놓고 "손을 넣을까요, 말까요?" 하고 물으면 "손을 넣고 싶으면 넣어도 되지만 그러면 손을 데는 과보를 받습니다. 그런 과보를 받기 싫으면 넣고 싶어도 넣지 말아야 합니다." 라고 답해주는 것이 불교죠. 이렇게 하면 이런 과보를 받고 저렇게 하면 저런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불교입니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입시 공부할 때는 합격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았고 대학생 때는 취직만 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지만 취직을 해도 여전히 괴롭습니다. 결혼하면 행복할까 했더니 결혼이 원수가 됩니다. 힘들게 아이들 키워서 결혼시키면 끝인 줄 알았는데 손자손녀까지 돌봐야 돼요. 우리는 언젠가 행복해질 거라고 기대하지만 갈수록 태산이죠. 그러니까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오늘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고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우리의 타고난 천성은 좋은 점도 많지만 부족한 것도 많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걸 다 고치려 애쓰지 마세요. 부족함을 다 고치겠다고 목표를 정하면 아무리 애써도 안 되니까 사는 게 힘들어져요. 우리는 원래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고 틀리는 게 많은 그런 존재입니다. 내가 뭐 그렇게 잘났다고 모든 사람에게 좋게 보이겠나! 부처님도 욕먹었는데 나도 욕먹을 수 있지, 이런 마음으로 살면 인생이 가볍고 즐거워집니다. 너무 잘 살려고 애쓰면 힘들어서 오히려 못 살게 돼요. 인생은 가볍고 즐겁게! 결혼할 때 버려야 할 것들 여러분은 결혼할 때 어떤 기준으로 배우자를 골랐나요? 능력은 없어도 나랑 잘 맞고 생활 태도가 좋은 사람을 선택했나요, 아니면 집안이나 능력, 외모를 봤나요? 내가 상대의 외모와 능력으로 배우자를 선택했다면, 나랑 성격이 잘 안 맞는 건 당연한 거예요. 능력과 외모로 선택해 놓고 말을 막 한다, 짜증을 잘 낸다, 술을 많이 마신다, 아무 데나 옷 벗어 놓는다, 이렇게 상대의 성격과 생활 태도를 문제 삼으니 갈등이 생겨요. 나랑 성격이 잘 맞으면 화목할 수 있지만 가난할 수 있고, 능력과 외모를 봤다면 풍족하지만 갈등하며 살아야 해요. 모든 것이 완벽한 결혼이란 없어요. 결혼이란 생활입니다. 좋은 감정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살다 보면 한방 쓰는 룸메이트 같아요. 가슴 설레고 달달한 결혼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가능해요. 결혼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내가 선택한 기준을 알면 오히려 화목하고 원만할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은 연습이다 화를 내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억지로 참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참으면 어느 순간 저절로 터지게 돼요. 노력해서 화를 참는 게 아니라 알아차리면 돼요. 물론 순간 알아차려도 화가 확 일어나 터질 수 있어요. 이때 후회하는 게 아니라 ‘아, 내가 놓쳐버렸구나’ 알아차리며 또 연습하면 됩니다. 1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고, 1000번 연습해서 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 연습할 일만 남았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