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세 개의 봄

문성식 2021. 8. 28. 09:16


      세 개의 봄 요즘 날씨가 따뜻하죠? 계절의 봄이 완연합니다. 더불어 긴 겨울을 보내던 한반도에 지금 평화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곧이어 북미 간에 정상회담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두 정상회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역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부는 싸우면 며칠 갑니까? 3일 안에 화해하지요? 나라가 싸우면 보통 30년 안에 화해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되도록 냉전 구도를 해체하지 못한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65년간 지속한 냉전 구도가 해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이제 전쟁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휴전’이란 전쟁이 끝난 게 아니고 ‘전쟁의 일시적 멈춤 상태’라는 뜻입니다. 전쟁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서는 평화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다행히 오늘 정상회담에서 ‘이제 전쟁은 끝났다. 더 이상 전쟁은 없다.’ 라고 종전 선언 또는 평화 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북미 간에도 평화협정을 향한 협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더욱더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계절의 봄은 해마다 찾아오지만 한반도의 봄은 65년 만에 찾아오는 중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또 하나의 봄이 있습니다. ‘마음의 봄’입니다. 계절의 봄은 왔는데 마음은 한겨울인 사람이 간혹 보입니다. 계절의 봄과 한반도의 봄, 이 두 개의 봄뿐만 아니라 마음의 봄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세 개의 봄을 함께 맞이하여 더욱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독립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너무 저를 위해 사셔서 부담스러워요”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 이유는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좋아서 하시는 거예요. 성인이 되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든 본인이 알아서 살면 되요. 부모가 뭘 하든 그건 그들의 인생이니 내가 간섭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고 안하고는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부모님이 시킨 대로만 한다면 나는 평생 부모의 종이예요. 20살이 넘었으면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행복해집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입시 공부할 때는 합격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았고 대학생 때는 취직만 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지만 취직을 해도 여전히 괴롭습니다. 결혼하면 행복할까 했더니 결혼이 원수가 됩니다. 힘들게 아이들 키워서 결혼시키면 끝인 줄 알았는데 손자손녀까지 돌봐야 돼요. 우리는 언젠가 행복해질 거라고 기대하지만 갈수록 태산이죠. 그러니까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오늘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고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