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동료와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식물원에 갔는데
마음에 안 드는 꽃이 하나 있어요.
우리 집 화단이라면
뽑아버려도 문제 될게 없지만
남의 집 화단이라면 뽑을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내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괜찮은 직장인데
나와는 맞지 않는
상사나 동료를 만나게 되면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이 괴로움은 나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어 생겨나는 것 입니다.
좋아함과 싫어함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굳이 그 감정에 얽매이지는 마세요.
나와는 맞지 않는 동료와
친하게 사귈 필요도 없고
굳이 회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남의 집 화단에 있는 꽃을 보는 것처럼
그 사람을 인정하세요.
스트레스 줄이기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왜 그럴까요?
아침에 국을 먹다
누구는“왜 이렇게 싱거워!”하고
다른 이는“아이 짜!”합니다.
짜고 싱거운 게 따로 있을까요?
짜다, 싱겁다 하는 것은
각자 입맛이 다른 것이지
객관적인 기준은 따로 없어요.
서로 입맛이 다를 뿐,
옳고 그른 게 아니라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어요.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거예요.
내가 옳다는 걸 고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일어난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받을 때,
‘어, 내가 또 옳다고 주장했구나!’
알아차려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너그럽게 사는 법
스무 살엔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더 너그러워지고
이해심도 커질 거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니 너그러워지나요?
나이 들면 너그러워진다는 말은
농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다
나이 들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한가해지니까 여유 있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50, 60이 돼도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하는
각박함 속에서는
나이 들면 경쟁에서 밀리니
너그러워지기가 더 쉽지 않습니다.
너그러움은 나이와 상관이 없어요.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2~30대에도 너그러워지고
마음을 닫으면 늙어서도 옹졸해져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그러면 내 인생이 편안해지고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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