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문성식 2021. 8. 26. 17:50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들 때 “사는 게 별거 아니다 하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왜 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다람쥐도 토끼도 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 천하 만물이 그냥 삽니다.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존재가 우선이냐, 생각이 우선이냐, 존재가 우선입니다. 사는 게 먼저라는 말이에요. '왜?' 가 아니라 어떻게 살까 생각하면 방법이 나옵니다. 아침에 눈 떠서 살아있으면 '오늘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 즐겁게 살까, 괴롭게 살까? 의미 있게 살까, 의미 없게 살까?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자신을 기준으로 '맞니 틀리니, 빠르니 늦니'하며 남을 분별하며 살아 갑니다. 그러나 남들도 모두 자신을 기준으로 남을 분별하기 때문에 서로 갈등이 생겨 나게 됩니다. 하지만, 빠르고 느린 것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빠르다 늦다 하는 자기 기준을 고집하고 있음을 알면 분별이 일어나더라도 고집을 하지 않게 되어 갈등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치를 알아도 현실에서는 감정이 먼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럴 때 얼른‘이건 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돌이키면 감정이 사라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때로는 그 감정이 지속되어 가슴에 못이 박히고 한이 맺히게 됩니다. 그러니 마음이 일어날 때 '나를 기준으로 해서 감정이 생겨나는구나’하고 내려놓기를 반복하면 깨어있는 힘이 커지면서 점차 마음이 초연해지게 됩니다. 살아있는 행복 인생을 너무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인생이 초라해집니다. 인생은 그냥 길가에 풀 한포기가 나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았네!’ 한 번씩만 외쳐 보세요. 살았다는 느낌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항상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현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이유들을 만들어서 움켜쥐고 있지 말고, 놓아버리고 살아있는 행복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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