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크게 보면, 별 일 아니에요

문성식 2021. 8. 26. 17:35


      크게 보면, 별 일 아니에요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어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신경 끄고 그냥 친구가 걱정하면 들어주고 밥 같이 먹고 하면 됩니다. 다람쥐가 그날 도토리를 줍든 못 줍든 크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듯이 지구 70억 인구가 사는데 작게 보면 굉장한 일이지만 크게 보면 별일 아닙니다. 그 친구가 사업에 대해 물으면 아는 대로 대답하고 모르면 나는 모르겠다 얘기하면 됩니다. 지나친 간섭은 나중에 괴로움이 되기도 합니다. 묻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하며 간섭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면 죽을 때까지 근심 걱정 속에서 살게 됩니다. 남의 일에 신경 끄세요. 나이 먹는 게 우울하고 슬퍼요 “나이 쉰 살이 넘어가니 서글프고 우울해지고, 이렇게 살아서 뭐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부부사이도 소원해지고 아이들도 다 커서 내 품을 떠나면 존재감이 없어지면서‘나는 뭐 하고 살았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나이 드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젊었을 때 보다 더 좋은 것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행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봉사를 통해 잘 쓰이는 경험을 하면 우울하고 허전한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삶에 생기를 얻을 수 있어요. 또 시간과 열정을 세상을 위해 의미 있게 쓰다보면 보람 있는 자기실현도 할 수 있습니다. 늙음은 우울할 일이 아니에요. 내려놓고 베풀면서 홀가분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잘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다워요. 진리를 알게 되면 진리을 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설령 마음이 흔들렸더라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진리를 알면 남을 위하는 일을 애써서 하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야지'하고 애쓰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지'하고 각오하면서 살지 않게 됩니다. 그냥 편안하게 살아가면 그것이 나에게도 이익이 되고 남에게도 이익이 되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법을 알고, 진리를 알면 삶이 자연스러운 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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