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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망설여질 때
“남자친구가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제 자신도 추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 자꾸 망설여집니다.”
결혼이 진짜 하고 싶지 않으면
나는 결혼이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고
총각귀신 되지 않게
남자친구를 어서 놔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잘 추스르는 사람은
딱히 결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부족하니까 부족한 사람끼리
덕 좀 보면서 살려고 결혼하는 겁니다.
결혼이란 서로의 인생을 향한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로가 완벽하지 않고 조금 불완전하더라도
서로에게 등불을 비춰줄 수 있다면
결정을 내려도 좋습니다.
걸려 넘어질 때
우리가 스스로 법문을 듣고
마음공부를 하는 중인데도
막상 실제 생활로 들어가면
공부한 대로 잘 되지 않고
걸려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효과가 한방에 딱 나타나는 건
한방 맞고 바로 좋아지는 마약 주사 밖에 없습니다.
마음 공부중인데도 잘 되지 않으면
걸음마 배우는 아이에게 하듯이
‘아직은 잘 안 되네. 다시 해보자’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자꾸자꾸 연습을 해봐야합니다.
처음엔 걸려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차츰 스스로 걸음마도 떼고
차츰차츰 걷기 달리기도 능숙해질 것입니다.
반쪽의 사랑
우리는 흔히 외롭고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내가 부족해서 상대를 필요로 하면
자꾸 상대에게 기대감이 생깁니다.
상대에 기대어 외로움을 채우는 것은
온전한 행복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없어도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즉 온쪽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상대의 온쪽과 내 온쪽이 만나
가운데 금이 없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가 없어져도
다시 온전한 내가 될 수 있어요.
외로울 때일수록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이런 데서 오는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
부부가 한 이불에서 자도 외롭습니다.
그러니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 버리면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찾지는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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