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결과
잘못을 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손해가 나면
누구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겁니다.
또한 좋은 일을 했을 때
바로 공덕이 드러나면
누구라도 좋은 일을 할 겁니다.
그런데 잘못을 해도, 좋은 일을 해도
결과가 금방 드러나지 않으니까
잘못을 저질러도 괜찮을 거 같고,
좋은 일은 별로 하기가 싫은 겁니다.
그런데 조금만 길게 보면
잘못한 과보는 피할 수 없고,
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그 공덕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모습으로
안 나타날 뿐입니다.
좋은 인연을 지은 것은
모두 저축되어 있고,
나쁜 인연을 지은 것도
모두 빚으로 남아있는 거예요.
그러니 결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 속에는
‘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숨어 있어요.
‘나는 특별하다,
그래서 특별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괴롭다’는 거지요.
내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 부담을 갖는 겁니다.
그러나 길가에 자라는 풀 한 포기나
산에 살고 있는 다람쥐나
인생살이는 다 똑같습니다.
스스로는 특별한 줄 알지만
사실은 별 거 아니에요.
아무리 잘난 척해도
100일 안 먹으면 죽고
10분 숨 못 쉬면 죽습니다.
그러니 특별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가볍고 편안하게 살아보세요.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나는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책임도 있고 권리도 있습니다.
자꾸 이유를 붙여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내 인생을 팽개치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왜 사느냐’고
삶에 시비를 걸지말고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
스스로의 인생을 가볍게 사세요.
걸림이 없다는 것은...
외로울 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남편 혹은 아내가 있으면
서로 의지처가 되어 좋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에만 너무 의지하면
서로가 상대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버려
‘결혼’이 오히려 속박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러면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고
남편도 아내의 눈치를 봅니다.
그러다보니 결혼 생활에 대해서
회의적이 됩니다.
결혼했기 때문에 속박을 받는 게 아니고,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속박을 받는 겁니다.
결혼 생활 자체가 걸림돌이 아니라
집착이 걸림돌입니다.
의지심을 버리고 집착을 놓아버리면
괴로움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언제 어디에서라도
걸림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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